개스값 또 올랐어? 이 참에 출퇴근용 세컨카 한대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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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운전 패턴에 어울리는 세컨카 고르기 

     

    풀사이즈 SUV를 가진 데이빗김씨는 몇달 전부터 고민에 빠져있다. 하루 출퇴근 왕복 40마일 정도 걸리는 그의 일상에서 커다란 SUV는 사실 적지 않은 부담. 개스비도 그렇지만 도심에서 주차 문제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주말이면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그에게 SUV는 포기할 수 없는 보물. 그래서 출퇴근을 위한 세컨카를 장만하자는 결심을 했고 매일 같이 새차와 중고차 사이트를 보느라 여념이 없다.

    2인승 스포츠카를 가진 케빈최씨 역시 좁고 단단한 차를 데일리로 이용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님을 깨닫고 세컨카를 찾고 있다. 그러나 세컨카 고르기는 첫차만큼 쉽지 않다. 우선은 이미 가지고 있는 자동차와 중복되는 부분이 없어야하고 연비가 우선일지, 혹은 실용성 곧 죽어도 스타일을 고수해야 하는 이들에겐 세컨카의 패션도 포기할 수 없는 부분. 여러가지 이유로 오늘도 결정 장애에 빠진 세컨카 바이어들. 그 고민을 덜어주고자 여기 몇가지 명쾌한 선택지를 던져본다.

    하루 출퇴근 거리 50마일 이상, 주로 프리웨이로 이동한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Photo=Toyota news

    이 경우엔 다른 무엇보다 연비가 가장 우선일 것이다. 또한 프리웨이 장거리 운전이 많기 때문에 연비만 고수해서 너무 작은차를 사는 것도 문제다. 이럴 땐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좋은 대안일 수 있다. 그렇담 어떤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야 할까? 이럴 땐 무난하게 프리우스를 만나보는 것이 좋다. 프리우스 라인업은 콤팩트 사이즈 C모델과 일반형, 웨건형 V 모델과 함께 고급형 프라임 모델로 구성되어있다. 이 중에서 프리우스라는 이름 뒤에 따로 별칭이 없는 일반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연비를 중시하는 오너들을 위한 베스트셀링 자동차다.

    미래 지향적인 컨셉트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Photo=Toyota news
    50 mpg 이상 연비를 얻고자하면 프리우스를 만나보시라. Photo=Toyota news

    프리우스는 4도어 해치백 구조로 길이X 너비 X높이가 각각 179 X 69 X 58 인치. 엔트리 콤팩트카보다 여유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다. 기본형은 1.8리터 4기통 엔진에 202v 니켈-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다소 무게가 나가는 니켈 배터리 사용 모델은 프리우스 원(ONE)과 투(TWO) 트림에 사용된다. 투 에코(TWO ECO) 트림 이상부터는 207v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 종류의 차이는 연비 차이로 이어진다. 니켈 배터리를 쓰는 원과 투 트림의 공연 연비는 54(도심)/50(하이웨이) mpg를 기록, 리튬이온 전지를 쓰는 트림부터는 연비가 58(도심)/53(하이웨이) mpg로 높아진다. 프리우스를 고를 때는 이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

    사진은 프리우스 투 에코 모델. 기본형 원(One) 트림을 구매해도 기본 옵션이 충실하다. Photo=Toyota news

    세컨드 자동차이기에 사실 옵션보다는 가격이 제일 큰 구매 조건일 수 있다. 프리우스는 원 모델이 $23,475부터 시작, 투($24,685), 투 에코($25,165), 쓰리($26,735), 쓰리 투어링($28,115), 포($29,135), 포 투어링($30,015)까지 트림별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가장 기본형을 선택한다해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것들을 기본으로 달고 나온다.

    외관에서는 바이LED 헤드램프, LED 데이라이트, LED 테일램프, 열선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 15인치 알루미늄 휠 등이 기본. 인테리어는 6.1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 엔터테인먼트 장치, 후방 카메라, 4.2인치 디스플레이 정보 계기판, 6대4 분할 시트,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스마트키 등이 기본으로 포함됐다.

    또한 자세제어장치, 트렉션 콘트롤, ABS 등으로 구성된 스타 세이프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타이어압 경고등, 전방충돌경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쿠르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역시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장거리 운전에서 연비와 안전, 기능 등을 따져보면 프리우스만한 세컨카도 드물 것이다.

    스포츠카를 데일리로 타고 있다? 세컨드카는 연비 좋은 크로스오버로.

    스포츠카 오너가 찾는 세컨카는 이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Photo=Kia news

    2인용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는 당신.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멋’을 중시하는 라이프를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겐 세컨카라 할지라도 평범하거나 지루해서는 안된다. 스타일링을 중시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차로 기아 니로를 추천한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지만 크로스오버 형태를 지니고 있다. 즉 SUV의 장점과 해치백, 세단의 이점 등이 골고루 섞여 있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니로의 연비는 도심 52 / 하이웨이 49 mpg를 기록한다. 프리우스 만큼 좋은 수치. 길이 X너비 X높이는 각각 172 X 71 X 60 인치로 프리우스보다 짧고 넓고 높다.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직분사 4기통 엔진에 240v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고 있다. 니로는 기본형 FE($23,240) 트림부터, LX($23,550), EX($26,050), 투어링 그래피티 에디션($28,450), 투어링($31,900)을 고를 수 있다. 연비는 옵션 사양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는데 LX와 EX는 도심 51 / 프리웨이 46 mpg를 기록하고, 18인치 휠이 들어가는 투어링급은 도심 46/하이웨이40 mpg의 연비를 보인다. 부담없이 니로를 굴려보고자 한다면 제일 연비가 좋은 기본형 FE도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기본형이다보니 겉에서 볼때 니로 특유의 화려함은 덜하지만 실속은 가장 앞선다.

    멋스러운 니로의 리어뷰. Photo=Kia news
    브로셔 수치보다 더 연비가 잘 나온다고 소문이 났다던데. Photo=Kia news

    FE등급은 블랙 그로시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스포일러, 보디 컬러 아웃사이드 미러와 도어 핸들, 프라이버시 글래스, 프로젝터 타입 헤드램프, 16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꾸며졌다. 기능이 강조된 인테리어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 연동되는  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달렸고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후방 카메라와 블루투스 핸즈 프리, 쿠르즈 콘트롤, 듀얼 12볼트 파워 아울렛, 듀얼 존 공조 장치, 무드 라이팅, 선그라스 홀더 등 다양한 편의 장비도 골고루 자리했다.

    사진은 투어링 트림. 기본형 FE를 사도 옵션이 충실하다. Photo=Kia news

    프리우스와 같이 안전 사양은 대부분 기본으로 달려나온다. 어드밴스드 에어백, 커튼, 사이드 에어백, 무릎 에어백도 기본이다. ABS와 트렉션 콘트롤, 자세제어장치도 기본, 긴급제동보조 장치에 경사로출발보조장치 등 다양한 안전 옵션이 가득하다. 연비와 스타일, 무엇보다 크로스오버라는 실용성을 갖춘 니로. 스포츠카를 데일리로 타고 있다면, 니로 정도는 되야 깔맞춤이 되지 않을까.

     

    장거리보다 주로 로컬 주행거리가 많다.

    작지만 작지 않은 장점이 있는 스마트 포투. Photo=Benz media

    업무 특성상 로컬을 타고 도심 내 여러 곳을 다녀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정을 지닌 당신이 만약 대형 SUV를 가지고 있다면? 운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듯. 주차는 또 어떻게 할까. 당신이 만약 스마트 포투(ForTwo)를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운전에서 받는 스트레스 만큼은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미니 콤팩트카인 스마트 포투는 정말 작은 2인승 자동차. 심플한 씨티 라이프를 위해 개발됐다고 하지만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스마트는 먼저 모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흔히 ‘벤츠-스마트’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말이 맞다. 스마트는 벤츠를 만드는 다임러AG의 미니카 디비전. 이것 하나만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

    보디 컬러와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다. Photo=Benz media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스마트 포투. Photo=Benz media

    스마트 포투는 2인을 위한 보디 공간을 중심으로 앞뒤 바퀴를 차체 바깥으로 최대한 밀어 넣은 독특한 외형을 지녔다.  크기는 길이 X 너비 X 높이가 각각 106.10 X 64.47(앞) X 61.2 인치로 앞서 소개한 프리우스나 니로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길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폭과 높이를 보면 엔트리 컴팩트카 정도로 받아들일 수 도 있다. 스마트에는 포포(ForFour)라는 4인 모델도 있지만 미국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이 작은 차는 898cc 3기통 엔진을 달고 뒷바퀴를 굴린다. 특이한 점은 엔진도 뒤에 달렸다는 점. 연료 탱크 용량은 8.7 갤런, 입맛 까다롭게도 고급유(옥탄 91)를 권장한다.  작은차지만 연비는 생각보다는 눈에 띄게 좋지는 않다. 도심 31 / 하이웨이 39 mpg로 일반 소형차 수준에 그친다.

    실제 오너들은 작다고 못 느낀다는데. 도심 속 세컨카로 제격. Photo=Benz media.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 포투는 2세대 가솔린 모델. 최근 새롭게 추가된 2세대 전기차 모델도 고를 수 있다. 보디 구성은 쿠페와 카브리오. 가솔린 쿠페 모델은 기본형 퓨어($14,650)부터, 패션($16,140), 프라임($17,490), 프록시($18,480)로 트림이 나뉜다. 각 트림별로 휠 디자인과 그릴, 컬러 등으로 차별화를 뒀다. 스마트 포투를 세컨카로 장만할 때는 퓨어보다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패션(Passion) 모델을 권해본다. 패션은 스마트 포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트림. 열정이라는 이름 답게, 인테리어 컬러 구성이 화려하고 8스포크 타입 15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고 나온다. 여기에 자동 콘트롤 에어컨, 파워 히팅 미러, 선글라스 케이스, 3개의 컵홀더, 크루즈 컨트롤,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의 편의장비를 갖췄다.

    안전 사양으로 8개의 에어백, 전자식 자세제어장치, 경사로출발보조장치, 알람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달았다. 스마트 포투는 기본 옵션으로 필요한 것을 담고, 나머지는 선택 사양으로 돌려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컬러 매칭, 휠, 업그레이드 된 스포츠 패키지를 달고자 하면 남다른 스마트가 될 수 있지만, 가격이 2만달러가 훌쩍 넘어갈지도. 그렇다면 스마트를 사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장거리 연비는 중요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싫다? 터보 디젤 엔진이 정답.

    디젤 승용차. 한번 맛 들이면 빠져나오지 못해요. Photo=Chevrolet media

    하루 약 60마일 왕복 주행을 하는 지인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극도로 싫어한다. 자동차는 자동차 다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래서 넉넉한 배기량을 지닌 대형차로 매일 먼거리를 다니는데 길에서 뿌리는 돈이 만만치 않다. 요즘 경제 관념이 없는 이들을 향한 유행어를 빌자면 ‘베스트 스투피드’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를 싫어하는 이유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디젤 엔진을 단 승용차가 좋은 대안. 디젤 승용은 사실 미국인들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유럽 또는 한국에서 생활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장점에 대해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이브리드 자동차 정도의 연비를 내면서도 작은 배기량으로 대 배기량 수준의 힘을 내는 디젤 엔진은 힘과 연비를 동시에 잡고 싶은 이들에게 정말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북미에서 승용 디젤로 인기를 끌었던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사태로 인해 북미에서 디젤 라인을 철수했다. 폭스바겐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했을지라도 디젤 엔진 자체가 그렇게 나쁘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이 철수한 승용 디젤 시장에 슬그머니 얼굴을 들이내민 것은 쉐보레다. 2018년형 신형 쿠르즈에 새롭게 추가된 1.6리터 터보 디젤 모델은 소리 소문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고급 스러운 쉐보레 쿠르즈 디젤 인테리어. Photo=Chevrolet media
    터보 디젤을 뜻하는 TD 로고가 새겨져 있다. Photo=Chevrolet media

    쉐보레 쿠르즈 디젤의 연비는 도심 30 / 하이웨이 52 mpg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준과 맞먹는다. 하지만 순간 가속력을 좌우하는 토크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다. 프리우스의 최대토크는 105lb-ft/3,600rpm인 반면 쿠르즈 디젤은 240lb-ft/2,000rpm를 만들어 낸다. 약 2배에 가까운 수치. 특히 쿠르즈는 토크 최대치를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부터 충분히 끌어낼 수 있어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쉽게 가속 페달에 살짝 발만 얹어도 쭉 밀고 나간다는 뜻.

    배기량 1.6 리터로 V6 3.0 이상의 힘을 내는 쿠르즈 디젤. Photo=Chevrolet media

    쿠르즈 디젤은 세단과 해치백 모델에서 고를 수 있고 6단 수동변속기 또는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세단형 디젤 기본은 LT 등급의 기본 옵션을 포함하며 $24,670부터(수동변속기) 시작. 여기에는 8방향 이동 운전석 자동 시트, 앞좌석 히팅 시트, 6스피커, 쿠르즈 컨트롤, LED 데이라이트 등이 기본으로 달려나온다. 안전 기본 사양은 전자식 주행 안정 장치인 스테빌리트랙과 10개의 에어백, 텔레메틱스 온스타 서비스, 후방 카메라 등 운전자의 안전에 많은 신경을 썼다. 다소 차값이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1번 주유로 약 700마일 가까이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따져볼만 하다.

    어떠한 용도의 세컨카이건,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이 있네요!!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