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참에 한번, 풀사이즈 픽업트럭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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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뜨겁게 타오르는 부문이 있다. 바로 풀사이즈(Full Size) 픽업트럭이다. 한동안 자동차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상업용 외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세대가 늘면서 다소 주춤한 성장률을 보이기도. 그러나 포드 F150의 꾸준한 판매 신장과 더불어 쉐보레 실버라도(Silverado)의 도약, 최근엔 램(RAM)도 신형 모델로 바뀌면서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또 다른 전성기를 예고한다. 미주 한인들에겐 다소 멀게도 느껴지는 픽업트럭들, 과연 어떤 모델이 나의 자동차 생활에 어울릴지 살펴보자.

터프함으로 재무장한 픽업트럭계의 트렌디세터, 쉐보레 실버라도.

GM의 픽업트럭 역사에 있어서 ‘실버라도(Silverado)’라는 이름을 큰 의미를 가진다. 물론 처음 GM이 공개한 픽업트럭의 이름은 실버라도가 아니었다. 쉐보레 C/K 픽업트럭에 붙은 하나의 트림명으로 사용된 ‘실버라도’는 1999년에 비로소 쉐보레의 픽업트럭계를 잇는 초대 브랜드로 정해진다. 1세대 실버라도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됐다. 이후 2세대 실버라도가 2007년에 등장하게 되고 2014년까지 판매된다. 2세대 모델은 실버라도의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로 기억된다. 그러나 2008년 이후 GM의 파산과 미국 경기의 후퇴로 인해 픽업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시절을 겪기도. 위기를 겪고 브랜드를 정리한 GM은 완전히 새로운 실버라도를 지난 2014년 공개한다. 3세대 실버라도는 구형 플랫폼을 버리고 새롭게 만든 GMT K2XX 위에 만들어진다. 이 3세대 모델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을 거쳐 2019년형 실버라도로 탄생했다. 다만 2019년형은 아직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

시판 중인 2018년형 실버라도를 통해 장점을 들여다보자. 먼저 실버라도는 1500파운드급 경트럭을 중심으로 ‘헤비듀티(Heavy Duty)’라는 뜻을 담은 HD 모델로 구분된다. HD 모델들은 2500HD, 3500HD라는 이름이 붙는데, 각각 적재중량을 의미한다.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HD급으로 올라가면 주로 강력한 토크를 내는 대 배기량 디젤 엔진이 주로 자리잡는다.

멋진 스타일을 자랑하는 쉐보레 실버라도. Photo=GM news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하는 풀사이즈 경트럭급인 1500을 기준으로 먼저 레이아웃을 살펴보자. 실버라도는 2인승 레귤러 캡(적재 박스(78.87인치))을 기본으로 ‘레귤러 캡 롱박스(97.77인치)’, 4인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더블캡 스탠다드 박스’, 4인 ‘크루캡 숏박스’, 4인 ‘크루캡 스탠타드 박스’로 구성된다. 구동방식은 2륜과 4륜을 고를 수 있다. 엔진 파워트레인은 4.3리터 V6를 기본으로 5.3리터 에코텍3 V8 e어시스트 엔진, 5.3리터 에코텍3 V8 그리고 6.2리터 에코텍 V8 엔진을 고를 수 있다.

실버라도는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한 트림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먼저 기본형인 WT는 $39,295부터 시작한다. $41,095부터 시작하는 LS 트림에는 WT 옵션을 포함 쿠르캡 버전은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달려 나온다. $41,195 커스텀 트림은 20인치 알루미늄 휠과 보디 컬러 그릴, 헤드램프 베젤 등으로 스타일을 살린 것이 특징. LT($44,595) 트림에는 4.3리터 에코텍3 V6 엔진을 기반으로 6단 자동기어가 달려나오며 적재 공간을 쉽고 열고 닫을 수 있는 옵션 등이 더해진다.

실버라도의 인테리어 디자인. 캡 레이아웃과 구동 방식 등에 따라 여러 트림으로 나뉜다. Photo=GM news

LT를 기반으로 스타일을 더한 LT Z71은 $46,495부터, 5.3리터 V8엔진, 18인치 휠과 크롬 풀 LED 헤드램프 등이 더해진 LTZ 트림은 $49,195부터 시작한다. 5만 달러가 넘는 LTZ Z71 트림에는 LTZ 최고급 옵션에 Z71 스타일링 옵션이 더해져 남다른 실버라도를 만날 수 있다. 실버라도 최상급 트림인 하이카운티($56,595)는 5.3리터 V8 엔진과 8단 자동기어, 20인치 크롬휠을 물론 네비게이션,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미국 픽업트럭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포드 F150.

2000년 후반 미국 자동차 산업 위기에서 포드가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 F시리즈 픽업트럭 때문이었다는 소문이 있다. 이것은 허투로 볼 것이 아닌다. 실제 미국 경트럭 시장에서 포드 F시리즈의 시장 점유율은 엄청나다. 미국 내 다른 브랜드들이 쉽게 뚫을 수 없는 아성의 비밀은 무엇일까. F 시리즈 트럭의 역사는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드는 일반 자동차를 베이스로 만든 F시리즈 트럭을 1942년에 선보이고, 1948년에는 본격적인 F시리즈 트럭의 첫 모델을 공개한다. 이후 2세대(1953~1956년), 3세대(1957~1960년), 4세대(1961~1966년)를 거쳐 현재는 13세대에 이르고 있다. F시리즈 중 1500파운드급 경트럭인 ‘F150’이라는 이름은 지난 7세대 이후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픽업트럭인 포드 F150. Photo=Ford news

F150은 세가지 레이아웃을 고를 수 있다. 2인승 레귤러, 2인승에 공간을 넓힌 수퍼 캡, 4도어 4인승 수퍼쿠르다. 적재공간은 각 박스 레이아웃별 5피트 1/2인치, 6피트 1/2인치, 8피트 길이를 고를 수 있다. F150은 다양한 엔진 구성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연비 향상을 위해 모든 엔진에 자동 출발/정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3.3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2.7리터 V6 에코부스트 터보 엔진, 5.0리터 V8 가솔린 그리고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있다.

트림을 살펴보면 $27,610 부터 시작하는 XL를 기본으로 박스 레이아웃과 구동방식 등에 따라 가격차이를 둔다. 기본형(레귤러 캡) XL에는 3.3리터 V6 엔진에 6단 자동기어가 적용된다. XLT는 $33,205부터 시작한다. 수퍼캡은 XL과 XLT 외에 LARIAT 트림($40,920)이 더해진다. 2.7리터 V6 에코부스트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기어가 더해진다. 싱크3 최신 탤레매틱스 시스템과 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 등을 통해 최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상업용보다 주로 승객용으로 선호되는 수퍼쿠르 캡 레이아웃 버전은 LARIAT 트림 외 킹랜치($52,135)와 플래티넘($54,690) 트림이 더해진다.

트럭이라기보다 고급 세단과 같은 느낌을 주는 F150의 인테리어. Photo=Ford news

킹랜치 트림은 5.0리터 V8 엔진에 10단 자동기어가 적용된다. 여기에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승객을 위한 다양한 고급 옵션들이 대거 기본으로 달려나온다. 스티어링 휠 열선을 비롯해 승객을 위한 별도의 손잡이, 고급 카펫 등을 만날 수 있다.

플래티넘 트림에는 트레일러를 끌을 때 필요한 제동 조절 장치 등이 기본으로 달려나오며 20인치 알루미늄 휠로 고급성을 높였다. 운전자를 위한 위한 버킷 시트 등이 자리했고 인테리어 곳곳을 가죽으로 감쌌다. 뒷좌석 열선을 비롯, 듀얼존 공조 장치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핫스팟과 연결된 싱크3를 통해 와이파이를 차안에서 즐길 수도 있다. 풀 LED 헤드램프와 리모콘으로 열 수 있는 테일 게이트 등도 갖췄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플래티넘 트림이 가진 최대의 장점. 보디 컬러와 동일한 앞뒤 범퍼를 통해 세단 같은 느낌을 주며 크롬과 은색 그물 무늬가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대형차의 감각이다.

가성비 최고. 남다른 스타일과 성능을 느끼고 싶을 때, 닷지 램 1500.

램(RAM) 픽업트럭은 지난 1981년 1세대 모델이 선보였다. 당시에 포드 F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500파운드를 뜻하는 150, 2500파운드를 뜻하는 250이란 명칭 등을 트럭을 구분하는 이름으로 사용했다. 1994년 2세대 모델로 접어들면서 램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적재중량에 따른 모델명도 150에서 1500으로 불리게 됐다. 당시 램은 V6부터 V8, V10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2001년 등장한 3세대 램은 완벽한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2세대 모델보다 신통치 않은 판매를 보였다. 3세대부터는 닷지 바이퍼에 적용된 V10 엔진이 들어가기도. 여기에 다양한 캡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노리기도 했다. 4세대 램은 지난 2009년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판매 중인 모델. 2018년에 2019년형 올 뉴 모델이 공개됐지만, 아직은 2018년형 4세대 모델이 세일즈 일선에서 뛰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을 말하는 ‘가성비’로 볼 때 최고의 모델로 손꼽히는 램 1500. Photo=RAM news

램 1500은 세가지 캡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먼저 레귤러 캡(2인승)을 기본으로 쿼드 캡, 쿠르 캡을 고를 수 있다. 적재 박스는 5.7피트, 6.5피트, 8피트 길이를 고를 수 있다. 엔진은 3.0리터 V6 에코 디젤과 3.6리터 V6 그리고 5.7리터 V8 헤미 엔진으로 구성됐고 8단 자동기어가 맞물린다.

램은 다양한 트림으로 라인업을 짜고 있다. 먼저 기본형 레귤러 캡 트레이드맨 모델은 $26,495부터 시작 V6 3.6리터 엔진과 8단 자동기어를 갖추고 있다. 기본형임에도 V8 5.7리터 헤미 엔진과 3.0리터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익스프레스 트림은 $27,895부터 시작한다. 파워트레인은 트레이드맨과 같고 엔진은 V8 헤미 엔진을 고를 수 있다.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레귤러 캡 빅혼 트림은 $33,495 달러로 시작한다. 익스프레스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지녔지만 헤미 엔진과 3.0리터 V6 디젤 엔진도 고를 수 있다. 후방 카메라를 비롯 주차 센서와 함께 8.4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니터도 기본이다. 스포츠 트림은 $36,595부터 시작한다.

스포츠는 익스프레스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기본으로 V8 헤미 엔진을 고를 수 있다. 스포츠 타입 버킷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열선 기능을 내장해 편의성을 높였다. 패션을 강조한 나이트 트림은 검정색 벌집 무늬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랙베젤 헤드램프 그리고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달려나온다. 스타일만 멋진 것이 아닌 램 전용 튜닝파츠인 모파(Mopar)에서 만든 콜드 에어인테이크와 배기 장치가 기본으로 달려나온다.

스포티한 멋이 있는 램 1500의 인테리어. 캡 레이아웃별 다양한 트림을 마련하고 있다. Photo=RAM news

뒷좌석 공간이 더해진 쿼드 캡 모델을 고르면 트레이드맨 HFE라는 트림과 LARAMIE 트림이 더해진다. 트레이드맨 HFE 트림은 $37,895부터 시작한다. 3.0리터 V6 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사이드 스텝과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LARAMIE 트림은 $39,995부터 시작, 3.6리터 V6 엔진을 기본으로 V8 헤미 엔진과 3.0리터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다. 이 트림에는 10개의 스피커(서브 우퍼 포함)를 갖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상급 쿠르 캡 모델에서는 REBEL, LARAMIE 롱혼, 리미티드 트림을 고를 수 있다. REBEL 트림은 $45,095부터 시작, 오프로드 주행에 어울리는 기본 옵션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3.6리터 V6를 기본으로 5.7리터 V8 헤미 엔진을 고를 수 있고 에어 서스펜션, 빌스테인제 쇼크업소버 등이 달려 나온다.

$49,675부터 시작하는 LARAMIE 롱혼 트림은 5.7리터 V8 헤미 엔진을 기본으로 3.0리터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다. 프리미엄 버킷 시트와 함께 주차 어시스트 기능을 더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램 1500의 최고 트림인 크루 캡 리미티드는 $52,875부터 시작한다. 역시 5.7리터 V8 헤미 엔진을 기본으로 3.0리터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고 에어 서스펜션, 스포츠 버킷 시트, 고급형 도어트림과 가죽으로 감싼 손잡이 등이 기본으로 달려나온다.

*기사에 소개된 스펙과 가격 등은 2018년 1월 26일, 각사 홈페이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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