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한번 달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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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석에 달린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요 비행 정보를 조종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장치다. 이것이 자동차 기술로 접목되면서, 요즘 HUD는 안전 운전을 돕는 주요 옵션 중 하나가 됐다. HUD가 적용된 모델은 대체로 고가의 스포츠 세단이나 스포츠카 등이 많아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쉽지 않다. 다만 최근 현대 코나와 같은 소형 크로스오버에도 HUD가 옵션으로 자리하는 등 점차 대중적인 자동차 모델로 적용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브랜드의 가치를 떠나 양산 모델에서 HUD는 대부분 최상위 트림에서 고를 수 있다. 따라서 HUD 만을 위해 무리한 선택을 하는 소비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소비자는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애프터마켓으로 눈을 돌린다.

모션 인식 기능을 더한 네브디 제품. Photo=Navdy

애프터마켓용 HUD 시장은 정말 다양한 제품이 포진하고 있다. 가격도 $30에서부터 많게는 $300이 넘는 제품도 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의 경우는 스마트폰을 눕히고 자동차의 유리창에 정보를 비추게 해서 작동시키는 것들도 있고, ODB로부터 단순한 정보를 전달 받아 이를 자동차 유리창에 반사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제품도 많다. 사실 이런 제품들의 문제는 시인성이다. 빛의 밝기 또는 또렷한 정보와 숫자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야간에 창이 두 개로 보이는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아무래도 양산 차에서 보는 그 깔끔하고 멋진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HUD의 경우, 전용 컴바이너를 갖춘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 형태의 HUD는 전용 프로젝터를 통해 전달된 영상이 전용 반투명 글래스를 통해 맺히게 만드는 구조다. 이 때문에 보다 선명한 화질은 물론 밝기 조절, 다양한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하다. 이 시장에서 돋보이는 제품 중 하나인 내브디(NAVDY)의 경우가 바로 전용 컴바이너를 통해 작동되는 제품이다. 내브디는 동작 인식을 비롯한 스마트폰에서 전달되는 알림까지 운전 중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이름에서 보듯 내비게이션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브디는 ODB2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북미에 팔고 있는 차량이라면 대부분 장착이 가능하다.

팅크웨어에서 만든 IH100 모델. Photo=INAVI

한국 제품 중에선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으로 유명한 팅크웨어에서 만든 아이나비 ‘IH100’이라는 모델이 눈길을 끈다. 이 제품 역시 전용 컴바이너를 통해 스마트폰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읽을 수도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역광에서도 HUD 정보가 또렷하게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HUD’를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앞유리창에 반사해 만드는 제품들 역시 별도의 반사 창을 만들어 시인성을 개선한 것들도 눈길을 끌고, 프로젝터 없이 비교적 대형 화면과 선명도를 자랑하는 제품도 있다. 전문가들은 너무 저렴하거나 기능이 한정된 제품의 경우, 상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 운전에 위험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HUD가 꼭 필요하다면 전방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보다 선명한 화질과 기능을 전달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제네시스가 2019 CES를 통해 선보인 증강현실 기반 내비게이션. Photo=Genesis

올해 HUD 애프터마켓 시장은 업체 간 경쟁이 늘어나고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UD를 통해 전달받는 기능과 정보가 이제는 AR(증강현실)과 연계 된 시제품들이 소개되고 있기에 앞으로 이 분야의 확장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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