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니밴이 아닌 MPV로 재탄생한 ‘기아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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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 때 미국에서 미니밴이 가족용 차로 도로를 점령하던 시절이 있었다. 비슷하게, 매우 미국적으로 들리는 미니밴이 있었으니 Kia Sedona 라고 불렸었다. 그러나 이젠 SUV 시대가 활짝 열려서 그 모든 게 바뀌었고, Sedona 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Kia 의 옛날 미니밴은 이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이름인 Carnival 로 바뀌었고, Kia 는 소비자가 미니밴으로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Kia 가 내놓은 Carnival 첫 광고도 흙 묻은 자전거, 먼지 뿌연 캠프사이트, 트레일러를 끌고 가는 모습을 통해 그걸 요지로 삼고 있다. 광고 어디에도 미니밴이라는 언급은 없고, Kia 는Carnival 을 다용도 차 (MPV, multi-purpose vehicle)로 부르고 있다. 그리고 다른 마케팅 활동에서도 Carnival 의 다목적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Kia 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Russell Wager 는 보도자료를 통해 “Carnival MPV 는 새로운 차급을 탄생시켰는데, 다목적에 능력 있고, 안락하면서도 소유주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차를 뜻한다”며 “일상 생활과 장거리 여행부터 캠핑 모험, 가족 여행, 이사까지 Carnival MPV 는 쉽게 변신하다”고 말했다.

물론 MPV 라는 개념이 처음은 아니다. 유럽에서는 수십년 있었고, 미국에서도 Ford C-Max 가 팔렸고, Mazda 는 아예 MPV라는 모델을 판매했었다.

하지만 Kia 는 더 쭉 뻗은 선, 더 많은 게 표현된 측면, 더 커진 그릴로 Carnival 에 SUV 인상을 많이 심었다. 그러나 옆으로 밀어 닫고 여는 사이드 도어는 여전히 미니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니 이걸 어찌 받아들이지는 이제 온전히 소비자의 몫으로 남았다.

<사진 Kia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