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가 픽업트럭으로 변했다. 짚 글래디에이터(Gladi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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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마니아들 사이에서 요즘 인기를 끄는 모델이 있다. 바로 신형 짚 랭글러(JL)를 기반으로 만든 짚 글래디에이터다. 지난해 LA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글래디에이터는 최근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짚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보다 길이가 약 31인치나 늘었고 휠베이스 역시 19.4인치가 더 길다. 거기에 5피트 사이즈 배드를 올렸다. 글래디에이터의 크기는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에 속한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218 X 73.8 X 73.1인치다.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토요타 타코마는 길이X너비X높이가 226 X 74 X 71인치로 글래디에이터의 크기를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속살을 시원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글래디에이터의 자신감. Photo=FCA

본격 픽업트럭 모델은 아니기에 배드 사이즈나 기타 승객 공간을 기준으로 다양한 레이아웃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픽업트럭 그 자체가 가져야 할 모든 장점은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우선 글래디에이터는 최대 1,600 파운드 무게를 적재함을 실을 수 있고 최대 7,650파운드까지 토잉할 수 있다. 일반 SUV를 모델로 배드만 더한 자동차라면 이 정도 수치를 내기는 어렵다. 랭글러는 신형 모델로 넘어오면서 차체 주요 재질을 알루미늄으로 바꾸면서 무게를 약 200파운드나 덜어냈다. 차체가 거친 장애물에 노출된 부분은 강철을 여전히 사용한다. 글래디에이터 역시 랭글러의 뛰어난 설계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경쟁 픽업트럭보다 슬림하지만 잔 근육을 키운 보디빌더라고 말하고 싶다.

짚의 DNA를 그대로.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Photo=FCA

신형 랭글러는 다양한 오픈 톱 옵션을 가지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역시 블랙 소프트톱과 블랙 3피스 하드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어 모두를 떼어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기에 개방감이 뛰어나다. 이 같은 옵션은 경쟁 픽업트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인테리어에서도 글레디에이터는 다양한 재미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구성은 기존 랭글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운전자 집중형 디자인과 디지털 게이지를 가운데 설치한 계기판은 시인성이 뛰어나다. 대형 원형 송풍구 4개를 달아 복고 느낌을 강조했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그립 손잡이도 곳곳에 달려있다. 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트림에 따라 7인치 모델도 고를 수 있다. 여기에는 유커넥트를 통해 스마트폰 연결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투박함 속에 자리한 모던함. IT 기능도 돋보여. Photo=FCA

짚 글레디에이터는 3.6리터 V6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8단 자동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2020년에는 디젤 엔진의 등장고 예고됐다. 랭글러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4X4 시스템도 믿을만하다. 덕분에 산이나 바다, 사막 등 어떤 지형에서도 거뜬하게 달려 나간다. 이런 마초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이나 전방 충돌 경고 장치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적용되는 등 스마트함까지 갖추고 있어 눈길을 더한다.

3만 달러 초반 가격대. 성능과 실용성 따지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픽업트럭. Photo=FCA

짚 글래디에이터는 스포트 트림($33,545)을 시작으로 스포트 S($36,745) 오버랜드($40,395) 그리고 최상급 트림인 루비콘($43,545)까지 4가지 트림을 고를 수 있다. 이 중 루비콘의 경우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비롯해 서스펜션 세팅과 디퍼런셜 등을 험로 주행에 맞게 디자인했고 FOX 쇼크업소버 등을 달았다. 랭글러를 바탕으로 만든 글래디에이터는 과연 정통 픽업트럭들이 포진하고 있는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다른 것은 몰라도 남자들의 로망이 또 하나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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