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손잡고 만든 전기 수퍼카 K50. 그 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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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욕 오토쇼 전시장 입구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수퍼카가 자리했다. 처음 보는 자동차는 마치 부가티와 아우디 R8을 닮은 듯한 모습도 엿보인다. 전시장 안에 수많은 수퍼카와 신차가 자리했지만 왜 유독 이 차에 관심이 집중된 것일까?

이 멋진 자동차의 이름은 첸투 K50다. 자동차 업계에서 K50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첸투 모터(Qiantu Motor)는 중국 내 자동차 회사 CH-AUTO와 남부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전기차 스타트업 뮬렌 테크놀러지와 손잡고 오는 2020년부터 K50를 만들 예정이다. 미국 회사가 중국 회사와 합작해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사례는 있지만, 반대로 중국 회사가 미국 회사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첸투가 처음이다.

K50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심심치 않게 일반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K50에 대한 루머는 끊이질 않았다. 1천 마력이 넘는다는 소문도 있었고 부가티와 닮은 사이드라인 때문에 부가티와의 연루설도 있었다. 모든 루머를 뒤로하고 첸투와 뮬렌은  2019 뉴욕 오토쇼를 통해 보다 발전된 형태의 K50를 공개했다.

양산형에 가까운 K50는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낮게 깔린 프런트와 볼륨을 강조한 사이드. 그리고 날렵한 리어뷰는 이 차의 가치를 높인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엔진으로 달리는 자동차보다 디자인에서 자유로움을 얻었다. 첸투는 스포츠카로서 성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강철 대신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로 프레임을 구성해 무게를 덜어냈다.

 K50는 앞뒤 차축에 달린 트윈 모터로 움직이며 파워는 약 402마력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행가능거리는 약 230마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는 스티어링 휠, 기어레버, 페달 등 운전에 필요한 것을 제외한 기능 등은 센터에 자리한 대형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제어하도록 했고 기본 가죽트림과 알칸타라 옵션을 고를 수 있다.

첸투는 2019 뉴욕 오토쇼를 통해 2020년 K50의 생산과 함께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던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첸투의 경우 미국에서 일부 생산한다는 점에서 중국에 부과될 관세 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첸투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의식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첸투는 중국말로 잠자리를 뜻한다. 이 때문에 후드 끝에 잠자리 모양 엠블럼이 자리해있다. 첸투의 공식 가격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지만 약 1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의 합작이 낳은 잠자리가 미국 자동차 시장을 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