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팩트 럭셔리 SUV 시장에 뉴페이스가 나타났다. 작고 야무지게 생겼지만 달고 있는 배지가 예사롭지 않다. 바로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인 재규어가 만들었기 때문. ‘E-페이스’라는 이름의 5도어 콤팩트 SUV는 중형 사이즈 F-페이스에 이어 재규어 SUV 라인의 막내로 등장했다.
E-페이스의 첫인상은 영락없이 재규어 F-페이스를 닮았다. 낮게 깔린 눈매와 커다란 그릴. 그리고 범퍼 디자인도 역동성을 가미해 만들어졌다. 특히 그릴 내부는 재규어 특유의 매쉬타입 디자인을 가미해 고성능 스포츠카의 이미지도 부각시켰다.
E-페이스의 크기는 길이X너비X높이 각각 173X74.7X64.9 인치. 비슷한 급으로 살펴볼 수 있는 랜드로버 이보크가 길이X너비X높이 각각 172.1X74.8X63.2 인치 인 것을 따져볼 때 E-페이스의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E-페이스는 특히 동급에서는 드물게 21인치 휠을 적용, 조금 더 꽉차보이는 단단함을 연출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역시 재규어의 퍼포먼스 DNA를 그대로 담고 있다. 2.0리터 터보 엔진을 통해 246마력/5,500rpm을 내며 변속기는 9단 자동이 조합된다. 구동방식은 앞바퀴굴림을 기본으로 AWD를 적용해 다이내믹함을 더했다. 여기에 재규어 만의 능동적 안전 기술 등이 대거 적용됐고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주차 어시스트 등의 기능도 선보인다.

E-페이스의 인테리어는 재규어 특유의 깔끔함에 퍼포먼스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ㄱ’자로 구성된 센터 패널에는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달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 커넥티드 기능을 즐길 수 있고 계기판은 12.3인치 풀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규어 E-페이스는 2018년 초 북미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38,600 시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E-페이스의 경쟁 모델로는 BMW X2, 볼보 XC40, 랜드로버 이보크, 미니 컨트리맨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