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GM, 한국서 철수하나…판매저조에 CEO 사임

금속노조 파업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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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사 빅3 중 하나인 GM이 한국서 위기를 맞이했다.

6일 한국GM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무책임’한 경영진 사퇴로 6~7일 진행될 한국GM 노조(금속노조 소속)의 찬반 투표에서 ‘파업 가결’ 가능성은 더 커졌고, 실적 부진까지 겹쳐 업계에서는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한국GM에 따르면 현재 사측과 임금협상 중인 노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중노위는 10일 전후로 ‘조정 중단’ 결정을 내리고, 노조는 6일부터 이틀간 투표에서 파업을 결정한 뒤, 부분 또는 전체 파업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하다는 게 한국GM 안팎의 관 측이다.

현재 사측은 ▶기본급 5만 원 인상 ▶연말까지 성과급 400만 원 지급 ▶협상 타결 즉시 500만 원 격려금 지급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임금 조건 외에도 ▶8+8시간 주간 연속 2교대제 월급제 시행 ▶공장별 생산 물량과 차종 확약 등을 추가로 요구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일에 전념하겠다”는 김 사장의 돌연 사임 배경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 이처럼 실제 파업까지 임박하면서 한국GM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GM은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계열 브랜드 오펠(Opel)을 매각하는 등 ‘사업재편’, ‘구조조정’에 한창이고, 어떤 형태로든 한국GM도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GM 경영진도 지난달 30일 임직원에 보낸 편지에서 “GM의 유럽 브랜드 오펠(Opel) 매각에서 볼 수 있듯, 글로벌 GM은 현재 수익성과 사업 잠재력에 중점을 두고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 물량과 제품 계획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으로 회사는 이번 임금교섭에서 (노조의) 미래 제품.물량 관련 요구에 대해 언급하거나 확약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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