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다섯 가지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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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는 이제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품이 됐다. 토요타는 미라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언했고, 혼다 역시 신형 클래리티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현대는 넥소 양산형 모델 1호 고객에게 차를 인도하며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들이 공개되고 있지만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와 달리 선뜻 이 같은 자동차를 선택하기에 조금은 망설임이 든다. 또한 수소에 대한 안전성 등 부정적인 선입견도 있다. 수소연료전지차 구매를 생각하는 이들이 위해, 우리가 가진 다섯 가지 오해들을 살펴보자.

수소연료전지차는 달리는 수소폭탄이다?

수소연료전지차 제조사들은 수소탱크의 안전성을 강조한다. Photo=Toyota news

흔히 수소연료전지차를 말하면 누구나 수소폭탄을 떠올린다. 폭발의 위험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되는 수소와 수소폭탄의 수소는 이름만 같을 뿐 작동원리 등이 전혀 다르다.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되는 수소는 일반적인 수소분자이며,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얻는 전기를 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이에 반해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는 중소수 등이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가 중소수 등을 사용하고 핵융합을 하지 않는 이상 수소연료전지차가 달리는 수소폭탄이 될 일은 없다. 또한 수소를 담은 탱크는 대부분 탄소 복합 소재를 사용하고 2중 3중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낮다. 그렇다고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제조사들마다 수소 자체의 위험성 또는 탱크 폭발로 인한 안전 문제는 낮다고 말하고 있다.

수소연료도 공해 물질을 만든다?

수소와 산소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고 나면 물이 나온다. 혼다는 수소연료전지차에서 나온 물로 식수를 만들기도 했다. Photo=Honda news

이 같은 질문의 답은 분명 “아니다”로 말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배터리에 공급하고 나면, 순수한 물(H20)이 생성된다. 그래서 수소연료전지차 뒤를 따라가 보면 배출구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염 물질이 아닌 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차가 공해 물질을 만든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다만 환경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볼 때 물을 만들어내는 수소연료전지차는 대기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다만 환경론자들은 수소연료전지차용 수소를 얻는 과정의 공해 이야기를 말하기도 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전기차보다 비효율적이다?

현대 넥소 수소연료전지차는 약 5분이면 수소 충전을 끝낼 수 있다. 순수전기차보다 효율적이다. Photo=Hyundai news

수소연료전지차와 순수전기차 모두 전기 에너지를 통해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달린다는 점은 똑같다. 다만 외부 전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것이냐 아니면 수소를 충전해 자동차 안에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 것이냐의 차이다. 현재 순수전기차의 경우 배터리팩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 240V 이용 시 3시간, 급속 충전 시 약 30분 정도 걸려야 전력의 80% 정도가 충전되는 수준까지 와있다.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약 5분이면 충전이 끝낼 수 있기에 순수전기차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 역시 대중 브랜드 순수전기차의 경우 약 120에서 250마일 정도를 나타내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300마일이 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충전시설이 부족하다?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계속해서 수소 충전소가 늘고 있다. Photo=cafcp.org

사실 이 부분이 구매자들에게는 큰 부담일 것이다. 사실 넉넉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모자람이 있다. 캘리포니아퓰셀파트너십 웹사이트(CAFCP.ORG)에 따르면 남가주의 경우 약 23개의 충전 시설이 운영 중이고 10여 개가 넘는 충전시설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남가주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구매해 운행할 생각이라면 충전소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운행에 불편함을 줄 만큼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수소 충전시설은 계속해서 확장해가고 있기에 앞으로 시설 부족에 따른 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충전 비용은 가솔린에 비해 크게 싸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 제조사들은 약 3년간 무료로 수소충전을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Photo=Hyundai news

캘리포니아 주정부 에너지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소수충전의 가격은 평균 킬로그램 당 $13.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솔린과 비교하면 갤런당 약 $5.60과 비슷한 수치다. 수소 1킬로그램은 일반적으로 가솔린 1갤런과 같은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수소 가격이 $8 ~ 10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며, 현재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 효율이 일반 내연기관 대비 약 2배 이상인 것으로 볼 때 같은 에너지로 더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차를 파는 브랜드 중에는 3년간 수소 충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 넥소의 경우 3년 또는최대  $12,000까지 충전 비용(두 옵션 중에 먼저 도달하는 것을 원칙)을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