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성능 부럽지 않은 2021 쏘렌토, 이유는 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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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가 돋보이는 2021 기아 쏘렌토. Photo=KIA media

퍼포먼스 자동차에 있어서 엔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변속기다. 엄청난 힘을 고르게 전달하며 자동차가 최고의 성능을 내는 데 꼭 필요한 부품이다. 변속기 중 운전자의 성향을 직접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구조는 역시 수동 변속기다. 하지만 조작이 쉽지 않고 자동차 경주가 아닌 이상 일상에서 수동 변속기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그런데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으로 수동 변속기의 성능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요구로 인해 등장한 기술이 바로 듀얼 클러치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는 포르쉐. 스포츠카에는 보편적인 부품이 됐다.

때문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는 퍼포먼스 모델이 많다. 대표적으로 스포츠카 포르쉐 911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AMG, 닛산 GT-R, 아우디 R8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수퍼카들 또한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듀얼 클러치는 자동 변속기처럼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적인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동 변속기만큼 빠른 변속이 장점으로 통한다. 따라서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쓰는 모델은 곧 퍼포먼스 자동차라는 공식도 허투루 볼 것이 아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개발한 습식 타입 8단 듀얼 클러치. Photo=HMG저널

그런데 일반 대중 브랜드, 그것도 SUV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는 모델도 있다. 바로 2021 기아 쏘렌토다. 쏘렌토 EX 트림 이상에는 2.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달려 나온다. 파워트레인의 조합만을 놓고 보면 스포츠 세단의 것과 같다. 그런데 쏘렌토에 사용된 듀얼 클러치는 건식 타입이 아닌 습식 타입을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저배기량 터보 엔진의 경우는 건식 타입 듀얼 클러치를 주로 장착한다. 그러나 토크가 높은 엔진을 감당하기 어렵고, 특히 내구성 등에서 단점이 있다. 반면 습식 타입은 멀티 클러치 내부까지 이어지는 오일 순환을 통해 내구성은 물론 높은 토크의 엔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2021 기아 쏘렌토 터보에는 2.5리터 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Photo=KIA media

2021 기아 쏘렌토 2.5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에 최대토크 311파운드-피트의 힘을 낸다.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2021 토요타 하이랜더 V6 엔진의 토크가 263파운드-피트인 것과 비교해보면 쏘렌토의 터보 엔진의 토크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따라서 높은 토크에 대응하면서도 빠른 반응을 가진 8단 습식 타입 듀얼 클러치를 지닌 쏘렌토는 분명 경쟁 모델들보다 성능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분명한 우위를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츠카 성능 부럽지 않은 2021 기아 쏘렌토. Photo=KIA media

2021 기아 쏘렌토의 파워트레인은 이전 세대 쏘렌토와 달리 스포츠 특성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5 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이 두 가지 조합을 놓고 보더라도 스포츠 퍼포먼스 SUV를 찾는다면 2021 기아 쏘렌토가 정답인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