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를 만들면 아마 이런 느낌? 바이튼, 2018 CES 통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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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기반을 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FMC(Future Moblity)가 전기차 브랜드 BYTON(바이튼)을 2018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를 통해 공개한다. 바이튼은 중형 사이즈 SUV 형태의 레이아웃을 지녔지만, SUV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 차는 스마트카들을 위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그 이름을 SIV(Smart Intuitive Vehicle)라 지었다. 해석하자면 스마트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자동차라고 풀어 볼 수 있을까?

FMC 공동창업자이자 바이튼 대표인 다니엘 컬처트(Daniel Kirchert)는 한 자동차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튼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차는 테슬라보다 애플에게서 더 영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는데 ‘자동차’보다 ‘스마트’에 더 집중했다는 뜻으로 풀어볼 수 있다. 이 말은 허투로 볼 것이 아닌게, 바이튼의 실내에는 무려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듯 자리해 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기능들은 ‘에어 터치’를 통해 운전자의 손동작에도 반응하게 만들었고 스마트폰 안에 담긴 콘텐츠를 손쉽게 옮기고 즐길 수 있도록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했다.

바이튼의 실내. 미래형 자동차 인테리어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Photo=BYTON

여기에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4’를 만족하는 기술을 탑재할 예정.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수준을 나타낸다. 또한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과 같이,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하면 차 문이 열리는 등 마치 거대한 스마트폰에 바퀴를 달아 놓은 것과 같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기능적인 부분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 특히 전기로 움직이는 이유로 충전시간과 이동거리가 눈길을 끈다. 바이튼에는 150킬로와트(kW) 모터가 전륜에, 200킬로와트(kW) 모터가 후륜에 달린다. 여기에 71킬로와트아워(kWh) 배터리가 표준으로 달리고, 95킬로와트아워(kWh) 배터리팩도 옵션으로 마련한다. 바이튼에서는 커피 한잔을 즐길 동안, 1주일 동안 달릴 전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도 밝혔다.

스마트한 기능 외에, 자동차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Photo=BYTON

현재 바이튼의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약 300마일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이튼은 2019년 중국 난징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는 오는 2020년 판매 예정이다.

바이튼 못지않게 신형 모델이 나올 때마다 항상 이슈가 되는 BEST 인기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