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수라는 자동차 블랙박스.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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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LA 한인타운에 사는 A 씨는 최근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스톱 사인도 없는 교차로였고 A 씨도 과속하지 않았다. 그런데 A 씨가 스톱사인을 지키지 않았고 과속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대방 운전자는 경찰이 와도 반복된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A 씨의 자동차에는 블랙박스가 달려있었다. 모든 현장 증거가 담긴 영상을 경찰과 보험사에 제출했고 천만다행으로 A 씨는 사고 가해자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워낙 기대하지 못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LA 한인타운에서 블랙박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래서 요즘 블랙박스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블랙박스를 구매하려고 하면 제품의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선택이 쉽지 않다. 과연 어떤 블랙박스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앞/뒤(2채널) 모두를 촬영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Photo=Thinkware

가장 먼저 블랙박스가 2채널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 뜻은 쉽게 앞/뒤 모두를 촬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다음으로 카메라 화각이다. 자동차 사고 대부분은 측면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최소 130도의 광각을 지닌 렌즈가 달린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화질 또한 구매의 주요 포인트다. 적어도 FULL HD 30프레임 이상의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최근엔 4K급 화질을 자랑하는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카메라 센서 역시 가능하면 최신의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블랙박스 제조사마다 다양한 센서를 사용하지만, 소니(SONY)의 센서를 사용해 만든 것이 대체로 좋다는 평가다. 센서는 날씨와 주/야간 촬영 시 최고의 품질로 영상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품이다.

또한 가능하면 제품 자체에 LCD 보조창이 달린 것을 고르면 더욱 좋다. 보조창이 없는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하면 카메라가 찍히는 화면을 볼 수 있지만, 제품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 때문에 제품 자체에 LCD 창을 달린 것을 사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고, 안심도 된다.

제품 후면에 LCD 창을 가진 제품을 고르면 좋다. Photo=GARMIN

GPS 옵션이 있는 것도 확인하면 좋다. 이유는 영상 녹화 시 GPS 옵션이 있는 경우에는 속도까지 저장할 수 있어서 과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메모리 포맷 기능도 살펴봐야 한다. 블랙박스에 넣은 SD 카드는 용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주기적으로 포맷을 하지 않으면 자칫 녹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최근엔 블랙박스가 자동으로 포맷을 해주는 기능인 포맷프리 기능이 달린 제품도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설치와 관련된 부분이다. 블랙박스의 전원을 차량 내 시가잭 등에 꽂아 사용하는 경우에는 차량 필러 안쪽 플라스틱 커버를 뜯고 전원선을 넣어 시가잭 위치로 옮겨 블랙박스 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가잭 전원을 이용하지 않거나, 2채널(후방 설치), 손재주가 그렇게 좋지 못할 때는 아무래도 전문 장착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상할 수 없는 사고가 났을 떄, 블랙박스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이때는 인터넷 등을 통해 방문 전 해당 업체의 리뷰 등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착점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정보를 운전자가 한번 더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하다 보면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블랙박스가 있다면 억울한 상황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