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돌 맞은 앞 유리. 흠 작다고 그대로 두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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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휴가를 맞아 라스베이거스로 로드트립을 떠난 J양. 즐겁게 운전을 하는 중 전방에서 알 수 없는 이물질이 날아오더니 J양의 자동차 앞 유리를 때리고 간다. 곧바로 흠이 생기고 주변으로 살짝 금이 가기도. 놀란 마음을 쓰다듬고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살펴보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는 듯 보였다. 찜찜한 마음이지만 일단 여행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자동차 앞 유리에 난 작은 상처는 하루 동안 마치 누가 칼로 그은 듯 금이 더 길고 깊게 뻗어 나가버렸다. 발만 동동 구르는 J양. 결국 근처 유리 전문 수리점을 찾아가 엄청난 금액을 지급하고 앞 유리를 새로 갈아야 했다.

J양과 같이 프리웨이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떤 것이 내 차로 날아올지 모른다. 작은 돌이 될 수도 있고 때론 볼트와 같이 위험한 물질일 수 있다. 그러나 침착하게 조기 응급조치를 취한다면 적어도 유리 전체를 갈아야 하는 사태를 막을 수는 있다. 먼저 앞 유리창에 난 상처는 유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먼저 금은 가지 않았지만 홈이 깊게 파인 것을 불스아이(BULLSEYE)라고 한다. 이 형태는 조기에 복구하면 복원 자국이 비교적 눈에 띄게 남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형일 경우 조기 복구로 90% 이상 복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 번째, 홈 주변으로 작은 실금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 마치 별처럼 보이는 것을 스타(STAR)형이라고 한다. 스타형은 그대로 방치해두면 금이 사방으로 뻗어나가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금이 길고 깊게 난 경우는 복원 후에도 빛의 방향에 따라 자국이 빛나면서 눈에 거슬릴 수 있다. 끝으로 두 가지 형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콤보(COMBO)형이 있다. 이 경우는 더욱 전문적인 복원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 유리 흠 형태에 따라 왼쪽부터 스타형, 불스아이, 콤보형으로 나뉜다. 각 형태별 복구 방법과 결과가 다르다.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조치로 우선 깨진 부위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투명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시야를 가리지 않고 이물질 투입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상처 부위가 작다면 근처 자동차용품점에 들려 응급 유리 복구 도구(WIND SHIELD REPAIR KIT)를 사서 작업해보는 것도 좋다. 자동차 수리 유튜버들은 이같은 도구 사용법과 효과에 관한 다양한 리뷰를 올려놓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복원 전문가들은 깨진 부위 상태에 따라 복원율이 다르며 반드시 초기에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유리가 가진 특성상 100% 복원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금이 길고 깊게 난 경우라면 복원보다는 교환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방법이라고 당부한다. 도로에서 갑자기 날아오는 이물질들은 보통 건축자재를 나르는 트럭이나 화물자동차 뒤를 따라갈 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가능하면 트럭이나 버스 뒤로는 붙어서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앞 유리 DIY 수리 키트를 소개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한 유튜버 방송. Photo=ChrisFix Youtube

한편 앞 유리 교환이 필요할 때 내 차 보험을 이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이 때는 보험 규정에 앞 유리 손해와 관련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자기부담금이 얼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험사 자기부담금이 $500이라고 할 때 유리 가격이 $300달러라고 하면 보험으로 커버받기가 힘들다. 따라서 평소 자동차 보험 약관 또는 보상 범위에 대해 에이전트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 앞유리 상처는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고 해도 언제 얼마나 커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하루 기온 변화에 따라 그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으니 응급조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지/관리가 쉬운 BEST 해치백 모델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