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예술부터 영국 펑크록까지…이색 문화 체험

[NG ‘2022 최고의 여행지’ ] 아이누족 생활상 전시 박물관에 차마고도 출발점 보이차 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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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NG)이 2022년에 방문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 ‘베스트 오브 월드 2022’를 테마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다양한 이색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지구촌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2022년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지정된 프로치다의 코리첼라 항구 전경. [HylgeriaK 제공]

‘2022년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지정된 프로치다의 코리첼라 항구 전경. [HylgeriaK 제공]

프로치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의 플레그레아 제도 중 하나로 미세노 곶과 이스키아 섬 사이에 있는 1.6평방마일의 작은 섬 도시다. ‘2022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지정됐으며 내년 한 해 동안 300일 이상 현대 미술품 전시, 축제, 공연 등 문화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이 주연한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30편 이상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500년에 건축된 르네상스 궁전 발라초 다발로스는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1988년 폐쇄됐으며 녹지 공간을 활용해 문화 공간이자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홋카이도의 우포포 아이누 국립 민족박물관 전시실. [Indiana jo 제공]

홋카이도의 우포포 아이누 국립 민족박물관 전시실. [Indiana jo 제공]

홋카이도, 일본
눈과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지역 원주민인 아이누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우포포이에 개장한 국립 아이누 민족박물관 및 공원을 방문하면 아이누 문화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박물관에는 아이누족의 언어, 역사, 세계관, 생활상 등을 포함한 총 6가지 테마로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소외돼 온 아이누족은 지난 2019년에야 아이누 진흥법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 일본어와 다른 아이누어는 유네스코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 언어로 간주되고 있어 박물관에서 아이누어 배우기 게임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과 함께 살아온 아이누족의 옷, 집터, 사냥도구, 농기기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우포포이에서 남서쪽으로 30분 거리의 시코쓰토야 국립공원의 노보리베츠 온천은 필수 방문코스며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는 내년 2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영국 대중 음악 허브였던 런던의 덴마크 스트리트. [David Dixon 제공]

영국 대중 음악 허브였던 런던의 덴마크 스트리트. [David Dixon 제공]

런던 ‘틴 팬 앨리’ 영국
영국의 대중음악의 허브로 유명세를 떨쳤던 덴마크 스트리트는 런던의 ‘틴 팬 앨리(Tin Pan Alley)’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음반제작사, 녹음 스튜디오, 리허설룸, 클럽 등이 문전성시를 이뤘던 곳으로 영국 펑크록 무브먼트와 데이비드 보위, 엘튼 존, 롤링 스톤즈와 같은 전설이 태동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틴 팬 앨리는 19~20세기 초까지 미국 대중음악의 산실인 뉴욕시의 뮤직 프로듀서와 작곡가 집단을 이르는 총칭으로 미국 음반 산업 전반을 지칭하는 상징어다. 몇몇 기타 상점을 제외하고 음악이 사라져버린 덴마크 스트리트가 웨스트 엔드의 12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인 아우터넷 런던의 일부로 부활하고 있다. 복원된 17세기 빌딩과 유산으로 지정된 섹스 피스톨의 리드 싱어 자니 로튼의그라피티 아트는 물론 12 바 클럽에서 데뷔한 아델을 꿈꾸는 뮤지션들의 버스커 명소가 있다. 신인들을 위한 무료 전문 스튜디오와 음악 역사가 살아있는 16개 빌딩에 걸쳐 샤토 덴마크 호텔이 새로 들어서 있다.

보이차 명산지 중국 푸얼 징마이산 지역의 블랑족 마을. [Doran 제공]

보이차 명산지 중국 푸얼 징마이산 지역의 블랑족 마을. [Doran 제공]

징마이산, 중국
보이차(푸얼티)로 유명한 중국의 푸얼징마이산의 고대 차 농장은 내년 새로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최고수령 1400년의 차나무를 포함해 113만 그루가 재배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인공 차 재배 농장이다. 중국 윈난성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사고팔기 위해 지나다닌 무역로인 차마고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블랑족, 다이족, 하니족, 와족 등 4개 소수 민족이 자신들의 언어, 관습은 물론 전통 축제를 유지하며 차 재배를 하고 있어 명품 차 맛도 보고 이색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애틀란타 다운타운에 있는 더 월드 오브 코카-콜라. [Allenman12 제공]

애틀란타 다운타운에 있는 더 월드 오브 코카-콜라. [Allenman12 제공]

▶애틀랜타, 조지아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흑인 기업가 정신의 진원지인 애틀랜타는 식물성 버거 체인인 슬러티 비건 및 친환경 업체서스테이너블 홈 굿즈 등과 같은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의 본고장이자 힙합 문화로도 유명하다. 최근 투표권 논란이 되고 있는 시기에 애틀랜타에는 뉴 조지 프로젝트와 페어 파이트 액션 등 두 개의 강력한 유권자 권익 보호 조직이 문화적, 정치적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 벨트라인의 이스트 사이드 트레일을 통해 도보나 자전거로 쉽게 갈 수 있는 올드 포스 워드 지역은 비거스태프 브루잉 컴퍼니 및 폰스 시티 마켓과 같은 유흥 식당가를 비롯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국립역사공원, 지미 카터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박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