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주차부터 홀로그램까지. 현실에서 만나는 영화 같은 자동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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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스스로 주차를 하고, 차 안에 앉아서 상품 결제도 한다?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차 기술들이 이제 하나 둘 현실이 됐다. 이들 중 눈길을 끄는 기술과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최근 선보인 BMW 신형 X5에는 ‘리버싱 어시스턴트’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막다른 골목 또는 좁은 골목에 들어섰을 때 후진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 도움을 준다. SUV 같이 차체 크기가 클 경우에 후진 운전은 정말 쉽지 않다. 이 장치는 최대 260피트까지 왔던 길을 스스로 찾아 뒤로 빠져나갈 수 있다. 신형 X5를 타고 있다면 골목길 운전도 문제 없을 듯.

현대차가 제보와 함께 선보인 차량 결제 시스템. Photo=Hyundai news

신개념 차량 결제 기술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북미법인은 최근 제보(XEVO)사와 손잡고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소매 상점과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공개했다. 상용화를 앞둔 이 기술은 차량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을 하면서 제품 구매 및 결제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주유소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고, 근처 커피숍 또는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 후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그 위치까지 경로 안내가 시작되며 결제까지 완료, 운전자는 그저 픽업만 하면 된다. 현대차는 나아가 ‘현대 웰렛’이라는 차량용 ‘가상 지갑’을 만들어 이 같은 서비스를 보다 더 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내차로 다가오는 물체가 있을 때 진동으로 알려주는 햅틱시트. Photo=Chevy news

쉐보레는 중형 SUV 이쿼녹스에 ‘햅틱 시트’라는 기술을 선보였다. GM의 특허기술인 이 시트는 운전자에게 진동으로 사고 위험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후진을 할 때 차량으로 접근하는 위험 물체가 있다면 경고음 뿐만 아니라 시트에 달린 모터가 진동을 통해 직접적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전달해 대처하게 만든다. 특히 운전 중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자동차와 차선 이탈의 경우 햅틱 시트는 큰 도움이 된다.

아우디, 전방 신호등 정보까지 계기판으로 볼 수 있어 

계기판을 통해 신호가 바뀌는 상황을 전달하는 아우디의 신기술. Photo=AUDI news

아우디는 스마트폰으로 차를 주차 시킬 수 있는 ‘리모트 파킹 파일럿’ 기술을 신형 A8과 Q7 등에 선보였고 최근엔 신형 A6에 적용하는 등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주차 후 차량에서 나오기 힘든 좁은 공간 등에서 주차를 할 때 도움을 준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파킹 파일럿 기술을 작동 시킨 후 자동차 스스로 주차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 된다. 아우디는 이 기술과 더불어 개러지 파일럿 기술도 갖추고 있다. 오너가 집에 도착 후 개러지 문을 열고 차를 직접 넣을 필요 없이,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조작을 하면 개러지 문이 열리고 차가 스스로 주차를 마친다. 한편 아우디는 차량 계기판에 전방 신호 변경 상황을 알려주는 ‘트래픽 라이트 인포메이션’ 기능도 최근 공개했다.

대시보드 중간에 홀로그램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라이칸하이퍼스포츠. Photo=W Motors

아랍에미레이트에 기반을 둔 W 모터스에서는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라는 수퍼카를 만든다. 780마력이라는 놀라운 성능도 눈길을 끌지만, 라이칸은 일반 수퍼카와 달리 독특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차의 대시보드는 가운데가 비어있다. 그러나 시동을 켜면 멋진 화면이 빈 공간을 채운다. 바로 홀로그램이다. 실제 조작이 가능한 홀로그램은 차량의 기능 설정, 엔터테인먼트 등을 고를 수 있다. 홀로그램은 BMW 등에서도 무인 자동차용 대시보드 기술로 적극 검토 중. 향후 자동차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야로 주목 받는다.

자동차를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해 개발중인 하이퍼루프. Photo=tesla

이밖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차량과 접목시키는 분야의 발전 속도도 무척 빠르다. 구글이나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집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이제 낯설지 않다. 여기에 테슬라가 만든 하이퍼 루프 같이 이동 시간 단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량 외적인 기술도 상용화를 앞둔 상태. 앞으로 또 어떤 영화 같은 기술이 자동차를 통해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