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쿠페는 포기 못해, 치열한 경쟁 예상되는 럭셔리 쿠페 3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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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플래그쉽 쿠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MW가 20년만에 8시리즈를 공개했고 렉서스 역시 SC430 이후 등장한 LC500 쿠페가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벤츠는 S 클래스 쿠페 AMG 버전을 통해 수퍼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더했다. 이들의 가격은 대체로 자사 브랜드 내 하이엔드 세단보다 높게 책정된다. 2세대 8시리즈 역시 7시리즈 세단보다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과연 이들 럭셔리 쿠페들의 상품성과 경쟁력은 어떨까? 시장에서 주목해 볼만한 세가지 모델을 살펴본다.

고급 쿠페 시장의 리더격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 Photo=Mercedes news

먼저 시장의 리더 격인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쿠페를 만나보자.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S 클래스 쿠페는 이전 CL 클래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S 클래스 쿠페의 장점은 무엇보다 화려한 겉모습에 있다. 미국에는 S 560 4매틱과 고성능 AMG S 63, S 65 쿠페가 출시됐다. S 클래스 쿠페는 출시 당시 64개의 독립된 광원으로 구성된 OLED 테일램프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그 화려함은 따라올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S 클래스 쿠페는 세단의 프런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범퍼 디자인의 변경 등을 통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최고급 쿠페에 어울리는 다양한 편의장비로 가득하다. 특히 반자율주행장치를 통해 편의를 높였고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차량 내 온도와 조명, 마사지 정도를 조절해주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통한다. 여기에 대형 디지털 인스투르먼트와 대시보드 상단에 거치된 ‘와이드 스크린 콧핏’은 시인성은 물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을 지녔다.

S 클래스 쿠페는 463마력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4.5초에 끝내는 성능을 보인다. AMG S 63 쿠페의 경우는 603마력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AMG 스피드쉬프트 멀티트로닉 미션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4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지녔다. 이보다 한단계 더 성능을 끌어올린 AMG S 65 쿠페는 6.0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을 갖추고 수퍼카 수준인 621마력을 만들어 낸다. S 클래스 쿠페의 가격은 S 650 4매틱 $124,500, AMG S 63 쿠페 $167,700, AMF S 65 쿠페 $238,900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렉서스 LC500. Photo=Lexus news

플래그쉽 쿠페 시장에서 SC 430 모델로 선전을 했던 렉서스는 LC 500을 등장시켰다. 벤츠 S 클래스 쿠페가 다소 보수적 느낌이라면 LC 500은 개혁적 인물로 비춰진다. 렉서스가 새롭게 내세운 ‘브레이브 디자인’ 철학을 통해 과감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철학을 연출해냈다. 프런트에 자리한 스핀들 그릴과 어울리는 3-빔(BEAM) LED 헤드램프, 카본 루프 등, 전체적으로 웅크린 듯 넓고 낮은 자세는 고급 스포츠 쿠페가 가져야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인테리어 마감은 수작업으로 이뤄졌으며 바느질 부분 하나하나 장인의 정신이 느껴진다. 두껍고 중후한 느낌을 주는 가죽 재질을 곳곳에 사용했고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디스플레이는 10.3인치 사이즈가 적용됐고, 빠른 조작이 용이하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에는 렉서스 최초로 전체 표면에 열선을 넣었다. 특히 2단계로 온도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렉서스 특유의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13개의 스피커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탑승자에게 전한다.

운전자 중심 설계가 돋보이는 LC500 인테리어. Photo=Lexus news

LC 500은 471마력 5.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고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하이웨이 주행 연비가 35mpg에 이를 정도로 쿠페이면서도 높은 연비를 지니고 있다. 최근 렉서스는 LC 500의 하이 퍼포먼스 버전인 LC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모델도 공개했다. 미국 시장에 단 100대 한정 판매 모델로 최고출력 471마력,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4.4초에 끝내는 성능을 보인다. 렉서스 LC 시리즈의 시작 가격은 LC 500 $92,000, LC 500h $96,510, 한정판 LC 인스퍼레이션 시리즈는 $108,180이다.

1세대 8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2세대 모델. 날렵한 자세가 돋보인다. Photo=BMW news

마지막으로 20년만에 부활한 BMW 8시리즈를 만나본다. 8시리즈는 BMW에 있어서 상징하는 부분이 많은 모델. 특히 1세대 모델의 경우 BMW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았다. BMW 최초 멀티링크 타입 리어 서스펜션, V12와 결합된 6단 수동기어 등 당시로서는 최고의 퍼포먼스 쿠페를 지향했다. 단종 후 여전히 많은 마니아들이 있는 8시리즈 쿠페는 지난해 컨셉트 8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등장했고 북미에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선보였다. 이후로 M8 GTE라는 이름의 레이싱 버전이 롤렉스 24 내구레이스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BMW는 최근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형 2세대 M850i를 공개하고 유럽형 스펙을 소개했다.

2세대 8시리즈는 1세대와 같이 낮고 넓은 노즈가 돋보이고 패스트백처럼 루프에서 트렁크로 내려가는 선이 아름답다. 키드니 그릴은 더욱 대담해졌고 i8을 통해 선보였던 레이저 라이트 기술 덕분에 8시리즈의 헤드램프는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샤프한 디자인을 지킬 수 있었다. M850i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통해 523마력을 만들어내며 ZF제 8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항시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통해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최고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에 3.6초, 최고속도는 약 155마일에 이른다. M이라는 이니셜이 붙은 이유로 서스펜션과 제동 장치 세팅을 수준급으로 마무리 했다. 신형 8시리즈 쿠페의 가격과 미국형 패키지 등은 올해말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 될 예정이다.

2014 LA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아우디 프롤로그 콘셉트. A9 쿠페가 될 수 있을까? Photo=AUDI news

한편 럭셔리 브랜드 중 아우디는 아직 플래그쉽 쿠페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2014년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됐던 대형 쿠페, 아우디 프롤로그 콘셉트와 관련해 최근 그 차를 디자인했던 마크 리히트가 영국의 한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쿠페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소문으로 돌고 있는 A9이 쿠페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만약 아우디까지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그때부터가 진짜 승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