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한쪽으로 쏠려요. 휠 얼라이먼트와 휠 밸런스 중 무엇을 손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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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남자친구와 자동차 데이트에 나선 A양. 그런데 느닷없이 “어, 차가 왜 한쪽으로 쏠리지”라며 남가친구가 ‘휠 얼라이먼트’를 점검해보라고 한다. 혹시 내 차에 큰 이상이라도 생긴 것일까? 지난해 타이어를 교체 하면서 휠 밸런스는 확인했다고 한 것 같은데, 휠 얼라이먼트는 또 뭐지? 그러고 보니 요즘 차가 한쪽으로 약간 쏠리는 듯한 느낌도 있었던 A양. 혹시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휠, 타이어 점검과 관련해 타이어 자체의 상태 체크도 있겠지만 휠 밸런스와 휠 얼라이먼트도 꼭 챙겨두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먼저 휠 밸런스는 타이어의 무게 균형을 잡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타이어를 새로 교체할 때에 휠 밸런스를 보게 된다. 타이어샵에서는 휠과 타이어를 밸런스를 맞추는 기계에 붙이고 돌리면서 무게 중심을 맞춰야 하는 곳을 찾는다. 그리고 그 부분에 납을 붙여 균형을 잡는다. 만약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면, 주행 중 일정 속도에 도달했을 때 진동이 발생한다.

휠 얼라이먼트(Wheel Alignment)란 네 바퀴의 정렬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타이어 교체를 위해 타이어를 떼어냈을 때 한쪽 방향으로 마모가 심하거나(편마모), 평소 운전 중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면 꼭 한번 점검을 해봐야 한다. 휠 얼라이먼트는 휠 밸런스와 같이 단순한 작업이 아닌 전문 얼라이먼트 장비를 이용해 정렬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타이어 정렬과 관련된 기본 상식을 알고 있으면, 차량 관리에 도움이 된다.

휠 얼라이먼트는 네바퀴 정렬을 위해 캠버(Camber), 토우(Toe), 캐스터(Caster)와 같은 값들을 조정한다. 캠버는 휠 면이 수직선과 이루는 각도를 말한다. 보통 앞바퀴를 앞에서 보았을 때 각도를 보며 타이어 윗부분이 안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를 네버티브, 바깥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를 포지티브 캠버라는 측정 용어를 사용한다.

핸들의 복원성과 방향 조절과 관련해서는 캐스터 값을 조정한다. 차체를 옆에서 볼 때 바퀴중심점에서 수직선과 쇼크업소버의 중심선이 기울어진 각도를 뜻한다. 만약 사고나 충격 등으로 인해 쇼크업소버 위치가 원래 위치에서 이동되었다면 캐스터 각에도 변화가 생긴다. 좌우 캐스터 값이 다를 경우, 각도가 작은 쪽으로 차가 쏠린다. 토우는 자동차를 위에서 내려 봤을 때 타이어 앞쪽의 기울기와 관련이 있다. 토 값 인(+), 아웃(-)에 따라 타이어 마모에 영향을 주기도.

전문 얼라이먼트 장비로 자동차 타이어 정렬을 보는 모습.

이 같은 각도와 값들은 운전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변수 등에 의해 미세하게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특히 도로 포장이 매끄럽지 못한 길을 자주 이용하거나, 가벼운 접촉 사고라 할지라도 이들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동차 관리 전문가들은 적어도 1~2년 주기로 휠 얼라이먼트를 보길 권한다. 차량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차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점검 정보를 꼭 숙지하고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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