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만 약 4밀리언 달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UV ‘칼만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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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강력한 SUV는 누구일까.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아니면 최근에 선보인 롤스로이스 컬리넌? 정답은 이들 가운데 없다. 스텔스기로 유명한 F117을 꼭 빼닮은 외모와 방탄 재질, 길이만 230인치가 넘는 SUV가 있다면 믿겠는가? 그 주인공은 바로 칼만 킹(Karlmann King)이다. 이 차는 미국차 베이스로 중국에서 디자인하고 유럽에서 조립하는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포드 대형 픽업트럭 F-550 4X4 프레임을 베이스로 6.8리터 V10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얹고 있다. 최고출력은 398마력, 최고시속은 87마일이다. 약 1만 파운드에 가까운 무게를 생각하면 속도 한계가 수긍이 간다. 다만 험로 주파 능력과 혹한에서도 성능은 보장된다. 40갤런의 프리미엄 연료를 채울 수 있고, 연비 효율은 측정되지 않았다.

마치 스텔스기를 보는 듯 각진 모습이 돋보이는 칼만 킹

둔탁하게 생긴 외관과 달리 실내로 들어서면 세계 최고급 호텔 부럽지 않은 장식과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뒷좌석은 좌우 독립 시트를 사용했고 인테리어 가죽은 알칸타라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여기에 바닥, 유리 등을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했고 천정에는 마치 별자리를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연출을 했다. 여기에 옵션으로 40인치 티브이를 달 수 있으며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고를 수 있다.

호텔 응접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칼만 킹의 인테리어. Photo=Karlmann king

칼만 킹의 거대한 차체는 현존하는 SUV 중에서 비교할 대상이 마땅치 않다. 다만 이 차의 베이스로 사용되는 모델 중 포드 엑스퍼디션 맥스와 비교해보면 길이와 너비 각각 14인치씩 길고 넓으며 22인치가 더 높다. 여기에 145인치나 되는 휠베이스 덕분에 40인치 타이어도 장착할 수 있다.

한땀한땀 정성으로 만드는 칼만 킹. Photo=Karlmann King

이 모든 것을 위해 칼만 킹은 약 1천800여 명의 기술자가 붙어 조립을 담당한다. 그만한 가치에 어울리듯 가격도 기존 수퍼카 SUV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인 4밀리언 달러가 넘는다. 웬만한 최고급 요트와 맞먹는 가격을 지닌 칼만 킹. 미국에서도 이미 계약이 끝나 고객 인도를 기다린다고 하니, 베벌리 힐스에서 혹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