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머슬카, 닷지(Dodge)의 디자인 변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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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상남자들의 차는 누가 뭐라고 해도 닷지(Dodge)다. 그중에서도 미국식 8기통 엔진을 갖춘 챌린저 쿠페와 차저 세단은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고 싶은 물건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두 모델은 문제는 너무나 오래됐다는 것이다. 닷지 챌린저의 경우 지금 팔리고 있는 모델이 지난 2008년에 등장한 3세대를 기반으로 한다. 크고 작은 디자인 변화와 성능의 업그레이드를 거쳤다지만 12년 전 모델의 그늘이 여전하다. 차저의 경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11년 모습을 드러낸 7세대 닷지 차저는 중간에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거치고 엔진 및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주면서 생명력을 이어왔다. 이 역시 9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묻어 있다.

이 때문에 닷지 팬들은 신형 챌린저 또는 차저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차를 만드는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이하 FCA)에서는 이렇다 할 신차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FCA의 디자인 치프를 맡은 랄프 질레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체불명의 자동차 렌더링 하나를 올렸다.

닷지 디자인 치프 랄프 질레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쿠페 렌더링. Photo=ralphgilles instagram

오렌지 컬러에 슬릭한 디자인을 지닌 렌더링 모델은 닷지 디자인의 미래라는 부연 설명이 붙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 렌더링이 어떤 차의 후계를 이을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낮게 깔린 프런트와 범퍼 아래 덧붙인 립 스포일러의 디자인이 현재 챌린저 또는 차저의 고성능 모델에 달린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통해 이 차가 차세대 챌린저의 뒤를 이을 디자인 모티브라는 것에 힘이 실린다. 또한 전통적인 듀얼 타입 서클 램프 대신 듀얼 타임 LED 가로형 램프가 배치된 것은 새로운 닷지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청사진으로 보이기도 한다.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큰 변화 없이 이어온 닷지 챌린저(오른쪽 위)와 차저. Photo=FCA news

또 하나 미래지향적이기는 하나, 곳곳에서 묻어나는 머슬카의 향기는 여전히 닷지의 것이다. 와이드 오버 펜더와 함께 대용량 공기 흡입을 위한 후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한 느낌을 주도록 범퍼와 푸드를 잇는 와이어도 자리했고 8기통 엔진을 담기에 어울리는 차체 크기도 돋보인다. 질레스는 이 차에 관해 많은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프로토타입으로 나올 것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닷지 팬과 마니아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느낌으로 이 차를 대한다. 그들이 원하는 차세대 미국 머슬카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여기 공개된 슬릭한 쿠페가 현실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