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 고수가 전하는 다섯 가지 차박 팁!

0
11771

최근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번거롭게 텐트를 치지 않고도 차에서 하룻밤을 나름대로 보낼 수 있는 차박. 그런데 무턱대고 차에서 잠을 잤다가는 오히려 불편한 하루가 될 수 있고 애써 만든 캠핑 분위기도 망칠 수 있다. 차박 전문가들은 차에서 잘 때 꼭 필요한 중요한 팁들을 말한다. 여기엔 과연 어떤 비법들이 있을까?

첫째, 위치를 잘 잡아라.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은 자동차를 어디에 세울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햇볕을 그대로 받는 곳은 피하고 개울가 또는 바닥이 모래로 되어있는 곳은 피하라고 한다. 개울가 근처는 혹시나 모를 날씨로 인해 물이 넘칠 우려가 있고, 모래 바닥은 하룻밤 동안 차에서 지내는 사이 바퀴가 모래 안으로 들어갈 우려도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사막과 같은 지역은 협곡 틈 사이로 난 그늘이나 대형 팜 트리 아래 차를 세우면 차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사막 지대가 물이 흘렀던 곳으로 의심되는 형태를 지녔다면 차박을 피해야 한다.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지역이라도 주변으로  갑자기 비가 내리면 이내 급류를 동반한 홍수가 사막으로 들어온다. 봄철에는 협곡의 바위틈 역시 위험할 수 있다. 날이 풀리면서 돌 조각들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팜트리 아래는 위험하다. 거대한 팜트리 줄기가 바람에 날려 차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수평을 맞춰라.

차박을 할 때 중요한 것이 자동차의 수평을 맞추는 것이다. 울퉁불퉁한거나 높낮이가 다른 곳에 차를 세우게 되면 차에서 누웠을 때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온다. 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차에서 편하게 잠을 자기 힘들게 된다. 또한 미세하게 차가 기운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차에 보관 중인 요리 재료나 오일 등이 자칫 샐 우려도 있기 때문에 차는 항상 수평을 맞춰서 주차하는 것이 좋다. 자칫 주차중인 자동차가 브레이크 문제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주차 후 바퀴마다 버팀목 등을 구해 고정하는 것도 잊지말자.

섯째, 차 아래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라.

차박의 가장 힘든점이 바로 새벽에 급하게 내려가는 추위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차량 아래에서 올라오는 바람은 새벽 차박을 더욱 힘들게 한다. 이 것을 대비해 차를 세운 후에는 차량 하부를 전용 덮개로 둘러가며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승용차의 경우는 이 같은 번거로움이 덜하지만, 키가 큰 SUV는 도어와 범퍼 아래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면 도움이 된다. 차량 하부용 전용 커버가 없다면 미리 두꺼운 비닐 등을 챙겨 떠나는 것을 당부한다.

넷째, 전기 사용은 최소로. 소형 발전기를 준비하라.

차박을 위해 다양한 전기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아마 전기장판과 온풍기가 아닐까 싶다. 차에서 급히 물을 끓여 마실 수 있는 전기 주전자나 스마트폰 또는 노트북 충전을 위해서도 전기를 쓸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동차 배터리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다음날 시동을 거는데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지 못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기 사용은 최소로 하고, 중간중간 시동을 걸어주는 것도 좋다. 소형 전기 발전기 또는 대용량 충전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면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이나 기타 소형 전기 사용은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자.

다섯째, 각종 안전장치를 두 번 챙겨라.

 차에서 잠을 자는 동안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차에서 잠을 자기 전에는 반드시 차량 안전장치를 두 번 이상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첫째로 사이드 브레이크가 잘 잠가져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수동 변속기 자동차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자동 변속기의 경우도 기어 레인지가 ‘P’에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한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한번 더 확인하자. 다음으로 도어 잠금은 완벽한지 살펴보고 혹시나 열려있는 창문은 없는지, 실내등이 켜진 곳은 없는지 살펴보자. 차박을 하기 전 자동차 안전 장치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손으로 하나씩 체크하면서 점검해두는 습관을 기르면 안전한 차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