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10중 9명 ‘직접 운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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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자유’ 이유 제시
대부분 ‘내차 소유할것’

43% ‘자율차 해킹 우려’
‘빠른 차’ 대신 ‘친환경’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혼자서 갈길을 찾아가는 자율주행차. 요즘 대세다.

시범 단계를 넘어서 실제 곧 길거리에서 만나게 될 이 ‘신문명’에 미국인들 특히 청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일단 40~50대 이상의 미국인들은 기대반 거부반 속에서 주저하는 모양세를 보인다는 소식과 여론조사를 많은 미디어들이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자율주행차를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게 될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있을까?

컨설팅그룹 ‘케첨(Ketchum)’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6~24세 청년들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에 대해 환영하기 보다는 안전, 바이러스, 해킹 등의 문제 때문에 걱정스러움을 더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미국내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2%는 이미 차를 소유하고 있거나 구입할 것이라고 대답해 공유 차량 트렌드 보다는 직접 운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시에 직접 운전을 함으로써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로도 구분되는 16~19세의 청소년들 중 58%, 21~24세 그룹의 78%가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는 없지만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청년들중 61%는 재정 능력이 되면 자가용 차량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운전면허 소지자 중 45%는 ‘운전을 좋아하며 운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까지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들의 65%가 운전을 할 경우 더욱 독립적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남녀 전체 중 58%는 운전을 ‘성인으로서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수치들은 차량 공유와 자율 주행 차량이 실생활과 가까워졌지만 운전 문화는 여전히 이들에게 적잖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실제 ‘자율 주행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39%가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29%가 ‘기대된다’고 답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는 ‘하늘을 나는 차량’에 오히려 더욱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청년들에게 물었더니 23%만이 ‘자율 주행차를 구입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중 여성은 18%, 남성은 30%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중에는 18%만이 첨단 기술의 차량을 선호할 것이라고 답해 새로운 문명과 기술을 반기는 청년들이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해서는 25%만이 ‘안전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으며, 반면 43%의 응답자는 ‘해킹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해킹은 사고와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최근 컴퓨터 탑재 차량에 대한 해킹 실험과 보도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차량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청년들은 가격(75%)과 안전(74%) 2가지로 꼽았다.

반면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신은 분명했다. Z세대는 ‘빠른 자동차’ 보다는 ‘친환경 기술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74%로 높게 나왔다. 개솔린 엔진 차량 보다는 하이브리드나 전기, 수소차들을 선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케첨의 앤젤라 페르난데스 부사장은 “청년 세대들이 자라면서 받은 윗 세대들로부터의 영향을 신기술 때문에 쉽게 바꾸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라고 분석하고 “이는 차량 제조사들과 마케팅 회사들이 다시한번 고려해야할 사안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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