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의 비밀을 풀어주는 암호 해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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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옆에서 쳐다보면 ‘245/45 R V’와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숫자와 문자, 기호들이 써있다. 전문적인 용어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터. 그런데 하나하나 살펴봐도 도무지 어떤 내용을 말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같은 숫자의 조합은 사실 타이어에 관한 DNA와 같은 정보라 할 수 있다. 암호와도 같은 숫자 안에는 타이어의 종류, 한계속도, 하중은 물론 주행 조건 등이 담겨 있으며 이것을 해독할 줄 안다면 내 차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나 요즘은 타이어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시대. 눈으로만 봐도 타이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그 숫자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먼저 숫자의 비밀을 알려면 타이어의 구조와 그 명칭을 이해해야 한다. 타이어는 겉에서 볼때 트레드, 숄더, 사이드월로 이뤄져 있다. 트레드는 노면과 직접 닿는 부분을 말한다. 내마모성이 강해야 하고 외부 충격에 강하며 열 발생이 적어야 한다. 사이드월은 타이어를 옆에서 볼 때 눈으로 보이는 부분으로 이곳에 타이어 표기가 써있다. 숄더는 트레드의 가장자리로 사이드월의 윗부분에 해당한다.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섬유 또는 스틸로 구성된 코드층인 카카스, 트레드와 카카스 사이에 위치하는 비드, 트레드가 노면에 닿을 때 범위를 넓게 유지시켜주는 벨트와 그 위에 붙이는 캡플라이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문점에 가서 타이어를 육안으로 점검할 때에는 트레드와 숄더, 사이드월의 이상 유무를 주로 살펴보게 되니 이 세가지 정도 숙지하고 있으면 좋다.

다음으로 숫자와 문자가 조합된 사이드월 마킹 부분을 살펴보자. 타이어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많은 오너들이 실제 구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되는 용어다. 우선 아래에 예로 들은 표기법을 통해 그 뜻을 풀어보자.

숫자 맨 앞에 자리한 ‘P’는 패신저, 즉 승용차 전용을 뜻한다. 그 뒤로 자리한 단면폭은 노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를 말한다. 단위는 밀리미터(mm)를 사용한다. 편평비란 단면폭에 대한 타이어 옆면 폭의 비율(%)를 뜻한다. 보통 이 숫자가 낮으면 폭이 얇은 타이어로 코너링 등이 좋지만 승차감은 나빠지는 것으로 본다. ‘R’은 타이어 구조에 관한 것으로 래디얼 타이어를 의미한다. 대비되는 의미로 재래식 바이어스 타이어가 있다. 림의 외경은 휠 선택에 있어서 중요하다. 단위는 인치(inch)를 사용하며 이 숫자와 같은 휠 크기를 골라야 한다. 하중 지수는 개별 타이어가 운반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을 뜻하고 뒤에 ‘V’는 하중을 운반할 수 있는 속도를 기호로 표시한 것. 보통 고성능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V’급 타이어는 최대 운반속도가 240km/h에 이른다. 이 외에 부가적으로 DOT 라는 단어를 보기도 하는데, 이는 미국 DOT(Department of Transportation) 규격을 충족하는 것을 말하고 ‘M+S’는 머드 앤 스노우, 눈꽃 모양의 기호는 눈길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기본적인 타이어에 써있는 숫자의 비밀만 알 수 있어도, 전문점에서 점검 또는 교환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주문하기가 한결 쉬워질지도. 오늘 퇴근 길에 내 차 타이어에 어떤 숫자와 기호가 조합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특성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오늘 떠나볼까요? 든든한 타이어와 확실한 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