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서 면허 취득하면 기존 면허 자동 취소

DMV 이중 면허 등록 불가
규정몰라 티켓 받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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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한 가주 면허증을 소지했더라도 타주에서 면허증을 새롭게 취득했다면 가주 면허는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차량국(DMV)에 따르면 타주 면허증과 가주 면허증의 이중 사용 행위는 불법이며 타주에서 면허를 갱신할 경우 기존에 소지했던 거주지의 면허증은 취소된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거주지를 옮기는 이민자들이 ‘무면허’로 간주돼 티켓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5년 전 LA에서 애틀랜타로 이사를 했던 이영훈(39)씨는 얼마 전 새 직장을 구하면서 다시 가주로 돌아왔다.

LA로 돌아온 이씨는 예전에 사용했던 가주 면허증의 유효기간이 남아있어 그대로 사용했다가 최근 낭패를 겪었다.

이씨는 “최근 교통위반으로 적발됐다가 경찰에게 가주 면허증을 보여줬는데 갑자기 ‘무면허(no license)’라는 이유로 티켓을 받았다”며 “너무 당황해서 경찰에게 물었더니 DMV로 가서 가주 면허증을 새롭게 신청하라는 핀잔을 들었다. 알고 보니 타주 면허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DMV 규정에 따르면 타주 주민이 가주에 거주하게 될 경우 운전면허증은 10일 이내 재발급 신청을 해야하며, 차량등록은 20일 이내에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 내 차량등록을 하지 않거나 운전면허 갱신을 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DMV 제이미 가자 공보관은 “DMV는 각 주마다 서로 시스템이 연결돼있기 때문에 만약 거주지를 타주로 옮기면서 면허증을 새롭게 갱신하면 이전 면허증은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자동으로 취소되고 그 정보는 모든 DMV에 공유된다”며 “가주차량국은 이러한 낭패를 막기 위해 면허증 신청시 타주 면허증의 소지 여부를 묻고 있다. 타주에 등록된 차량도 마찬가지인데 거주지를 옮기면 DMV에 차량 재등록 신청을 해서 새 번호판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서보천 운전강사는 “한인 이민자들 특성상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면허증을 혼용해서 사용하다가 티켓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이전에 갖고 있던 면허증을 재사용하려면 해당 거주지의 DMV로 가서 등록만 하면 필기시험 없이 그 자리에서 갱신을 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재등록을 하고 사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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