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지루하다? 반전매력 드러낸 토요타 GR 코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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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GR 코롤라 서킷 에디션. Photo=toyota media

해치백 디자인 자동차 중 고성능 엔진을 얹은 모델을 가리켜 ‘핫해치’라고 부른다. 다이내믹한 운전이 가능한 크기와 스포츠카와 맞먹는 성능으로 지루해 보일 것 같은 모습에 반전을 담고 있다. 그래서 핫해치는 마니아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모델로 골프 GTI가 있고, 혼다 시빅 타입 R과 같은 모델도 인기다. 하지만 소수 마니아의 시장인 이유로 제조사 입장에서 볼 때 그렇게 달가운 분야는 아니고, 새 모델도 그렇게 다양하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핫해치 시장에 강력한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토요타는 코롤라 해치백에 고성능 엔진과 스포츠 튜닝을 거친 GR 코롤라를 공개했다. GR은 토요타의 레이싱 담당 부문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의 약자로 GR 수프라, GR 86 등 토요타의 고성능 모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릴 잡아가고 있다.

소형 해치백이지만 박력 넘치는 외관이 눈길을 끈다. Photo=toyoya media

GR 코롤라는 토요타 신형 코롤라 해치백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엔진은 1.6리터 3기통 터보 엔진이 자리하며 300마력의 힘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구동 방식은 GR-4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6대4, 3대 7, 5대5와 같은 다양한 동력 분할 설정을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이 달리고 뒤는 일반 코롤라에 도입된 토션빔이 아닌 독립식 더블 위시본 멀티링크 형태가 자리한다. 브레이크 역시 앞 4 피스톤, 뒤 2 피스톤으로 제동력을 크게 높였다. 표준 타이어는 18인치로 고성능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섬머 타이어가 적용된다.

3개로 구성된 독특한 디자인의 배기구. Photo=toyota media

디자인에서도 GR 코롤라는 일반 코롤라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버 펜더를 적용해 2.4인치 정도 더 넓어졌으며 냉각 기능을 높인 에어 덕트 등을 갖췄다. 측면에서는 AWD 시스템을 알리는 ‘GR-4’ 로고가 자리해 눈길을 끈다. GR 코롤라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3개의 배기구가 아닐까 싶다. 중앙에 타원형 디자인의 배기구가 있고 양옆으로 원형 배기구가 자리했다.

편의성도 돋보인다. GR 코롤라에는 토요타의 새로운 오디오 시스템과 함께 애플 카플레이 등을 연결할 수 있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제공된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갖췄고 이를 통해 터보 부스트 정보, 기어 위치, AWD 모드 등과 같은 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소포츠 주행을 위한 요소를 갖춘 인테리어. Photo=toyota media

GR 코롤라는 기본형 코어 트림과 스페셜 서킷 에디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미국 내 모터스포츠 등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스포츠 쿠페 등을 제외하고 핫해치와 같은 대중적 운전의 재미를 전달하는 모델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최근 현대 벨로스터 N, 혼다 시빅 타입 R과 같이 경쟁사에서 핫해치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토요타 차는 지루하다는’ 인식을 GR 코롤라를 통해 날려버릴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토요타가 마음 먹으면 이런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GR 코롤라 코어는 올해 판매 예정이지만 리미티드 버전인 서킷 에디션은 2023년 판매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