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서는 토요타, 달 표면을 달리는 자동차 등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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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이하 JAXA)가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유인 자동차를 토요타와 함께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우주 탐사용 자동차를 뜻하는 토요타 ‘로버(rover)’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삼으며 유인 달 탐험을 위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JAXA 측은 오는 2029년에 인간이 탄 자동차로 달 탐험 및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화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토요타의 이 우주 탐험용 자동차는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토요타는 조금 구체적인 로버의 스펙을 공개하기도 했다. 로버는 길이 20피트, 너비 17피트이며 459 큐빅 피트 정도의 조종석과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다. 탑승 인원은 2명이며, 응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전체적인 크기를 지구상의 자동차와 비교해보면 길이가 토요타 툰트라 픽업(더블캡) 트럭보다 약 7인치 정도 길며 너비는 미국 고속도로 폭 규정보다 약 30% 정도 넓은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에 따르면 신형 로버는 최대 6천200마일을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아폴로 15, 16 그리고 17호가 가져온 달 탐사 자동차에 비하면 크나큰 발전이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최대 6천 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다. Photo=Toyota news

로버의 디자인은 전면에 두 개의 메인 헤드램프를 달았고 조종석은 시야 확보를 위해 거대한 유리창이 하단부까지 이어져 있다. 여기에 탑승자 및 장비를 넣을 수 있도록 직사각형에 가까운 박스 디자인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바퀴는 모두 6개를 달고 있다. 루프에는 커뮤니케이션용 위성 안테나가 보이며 차체 옆면에는 접이식 태양광 충전 패널도 갖추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들의 우주용 자동차 개발은 지난 2000년 후반부터 가속화됐다. 특히 아우디는 루나 콰트로라는 화성 탐사용 무인 로버를 올해 론칭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앞서 언급한 과거 아폴로 탐사선이 가져간 달 자동차는 GM과 함께 만든 것이다. 테슬라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로드스터를 우주를 향해 쏘아 올렸고 화성 궤도에 진입시켰다. 이제 다음 세대 자동차회사들의 무대는 지구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올해 달 탐험에 나설 아우디의 루나 콰트로. Photo=AUDI news

아직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기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JAXA에서는 2029년이라는 시간을 언급했고 이것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인류는 토요타가 만든 수소연료전지차를 타고 달이나 화성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주 운전용 면허증을 따야 하는 시대가 올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