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에 어울리는 자동차 베스트 3!

0
2320

 

싱글족이 대세인 요즘. 혼자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다녀볼 수 있는 기회. 요즘은 이 같은 싱글족을 위해 적당한 크기를 지닌 크로스오버나 소형차의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혼자서 여행 다니기에 좋은 자동차. 테마별 세가지 모델을 소개한다.

박스카의 매력은 여행 통해 드러난다 – 기아 소울

실용적인 박스카 디자인 기아 소울.

혼자 즐기는 레저를 생각한다면 기아 소울을 만나보자. 소울은 다양한 목적을 감당해내는 다목적 승용차 MPV 개념으로 설계됐다. 현재는 서브 콤팩트 크로스오버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차는 네모난 상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박스카’라는 별명이 있다. 미국에서 소울과 같은 박스카 중 최고의 인기는 지금은 단종된 싸이언 브랜드의 xD와 xB 였다. 그러나 소울 출시 이후 이들의 인기는 점차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브랜드가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 남아있는 박스카는 소울이 유일하다.

이 같은 디자인의 장점은 꼭 SUV를 사지 않더라도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 뒤로 갈수록 전고가 유지되는 박스카 디자인 특징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만들어낸다. 소울의 트렁크 크기는 24.2 큐빅피트, 뒷좌석을 접으면 61.3큐빅피트로 늘어난다. 선루프를 제외하면 앞/뒤 헤드룸 공간이 39.6/39.5인치이며, 레그룸은 앞/뒤 40.9/39.1인치로 넉넉하다. 박스카는 아니지만 코롤라 해치백의 트렁크 용량이 17.8인치인 것과 비교해보면 박스카의 장점이 도드라진다.

201마력 1.6리터 터보 엔진을 갖춘 기아 소울

소울은 힘도 넉넉하다. 130마력 1.6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161마력 2.0리터 엔진을 고를 수 있고, 최근 201마력 1.6리터 터보 엔진 모델도 더했다. 터보 모델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달려 연비와 힘을 동시에 잡았다.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위해 다음 모델에 AWD를 더해 달라는 요청도 있지만, 현재는 앞바퀴굴림이 유일하다.

여행을 위해 중요한 연비는 1.6리터 6단 자동 변속기 모델의 경우 도심/하이웨이/복합 26/31/28mpg이며, 2.0리터 모델은 각각 25/30/27mpg를 기록한다. 1.6리터 터보 엔진 모델은 26/31/28mpg다.실제 소울 오너들은 SUV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다목적’을 매력으로 꼽는다. 혼자서 텐트와 베낭, 그리고 아이스박스 등을 넣고도 공간이 넉넉한 소울. 이런 삶을 추구한다면 다음 자동차로 기아 소울을 만나보면 어떨까? 가격은 기본형 $16,490부터 시작이다.

바닷가 드라이브, 옆에 누가 타는 것 별로야 – 피아트 124 스파이더

2만달러대 멋진 로드스터. 혼자 드라이브 즐기기 좋은 모델.

지붕을 열 수 있는 자동차 중 2인승 로드스터의 장점은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만약 톱을 내리고 바다나 산길을 달리다 보면 동승자에게 많은 신경을 써야할 때가 있다. 특히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것을 염려해 적지 않은 잔소리도 듣게 된다. 이럴 때 2인승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옆자리를 가방이나 여행용 트렁크로 대신하자. 그야말로 혼자만의 꿈 같은 로드트립을 즐길 수 있다. 2인승 로드스터 중 멋과 기능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피아트 124 스파이더를 추천한다. 사실 이 세그먼트 모델은 주로 4만달러가 넘어가는 고가의 차들이 많다. 그러나 피아트 124는 2만달러 후반으로 살 수 있는 현실적인 로드스터 중 하나다. 이 차는 마즈다 MX-5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적인 감성과 기술을 더했다.

특히 피아트 그룹 내 124 스파이더는 1970년대 유럽 멋쟁이들의 로망 중 하나였다. 미국에서도 1981년 피아트 124 스파이더 2000 모델은 지금도 마니아들이 많다. 신형 124는 세가지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기본형 클래시카부터 루쏘, 고성능 아바스(ABARTH)가 있다. 모두 1.4리터 터보 엔진을 달고 있고 클래시카와 루쏘 트림은 160마력, 아바스는 164마력으로 튜닝을 했다.

고성능 아바스 모델 전용 엠블럼

톱을 내리고 달릴 때에는 오디오도 중요하다. 124 스파이더에는 4개 스피커가 기본이며 루쏘와 아바스 트림에서는 9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운전석 레이아웃은 대시보드 중앙에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자리했고 3개의 다이얼 형식의 공조기 버튼과 스포츠 주행을 고려한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갖췄다. 톱 개폐가 수동인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방법이 쉽고 번거롭지 않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어 보인다. 가격은 클래시카 $24,995, 루쏘 $27,595, 아바스 $28,295다.

작지만 나도 짚이야 – 짚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작아도 짚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고 있는 레니게이드.

혼자 모험을 떠나고 싶다.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는 세단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산악 주행용 큰 SUV를 사기는 부담이다. 그렇다면 짚 레니게이드를 만나보자. 오프로드용 자동차 중 최고의 브랜드로 여기는 ‘짚’은 랭글러라는 아주 멋진 모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랭글러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거나 출퇴근 등 다양한 용도를 생각한다면 짚 브랜드 중 막내인 레니게이드가 있다. 겉에서 볼 때 레니게이드는 짚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원형 헤드램프와 세븐 슬롯 그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영락없는 짚의 형제다.

그런데 모든 레니게이드가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차의 여러 트림 중 트레일호크를 고른다면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 모험에 적합한 옵션을 갖춘 트레일호크 트림은 먼저 액티브 드라이브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도로 조건에 맞춰 성능을 바꿀 수 있는 셀렉 터레인 트랙션 다이얼이 있다. 이 기능에는 바위를 탈 수 있는 ROCK 모드도 있다. 개선된 2.4리터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는 오프로드에서도 모자람 없는 성능을 보인다.

험로 주행에 어울리는 옵션을 갖춘 트레일호크 트림. Photo=Jeep news

여기에 9개 스피커를 갖춘 비츠오디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고 뒷좌석까지 시원하게 열리는 파노라믹 선루프 또한 눈길을 끈다. 여기에 험로 주행을 위한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험로 전용 타이어가 달렸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차고를 일반 모델보다 약 0.8인치 올렸다. 레니게이드는 싱글 어드벤처 마니아를 위한 옵션과 디자인, 그리고 최상급 모델인 트레일호크를 고르더라도 2만달러 후반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주말마다 모든 것을 버리고 혼자 산으로, 강으로 떠나고 싶다면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