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형 모델에 AWD가! 2021 기아 셀토스(SEL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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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과 등산에 취미를 붙인 직장인 A 씨(36세)는 콤팩트 SUV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세단으로는 아무래도 짐을 실을 공간도 부족하고 여자친구와 단둘이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에도 조금은 불편했다. 여러모로 따져보니 아무래도 SUV가 눈에 들어왔고 싱글인 점을 고려해 미드 사이즈 SUV는 조금 부담도 된다. 그래서 콤팩트 SUV로 기준을 정하고 쇼핑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의 눈에 만족할만한 자동차가 보이지 않는다.

오프로드, 험지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없다면 숲속 자동차 캠핑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매 포인트는 숲이나 사막에 자리한 캠핑장까지 갈 수 있느냐다. 세단으로 접근하기 힘든 지역을 가보는 것이 소원이기에 이 부분은 구매 기준의 핵심이다. 하지만 대부분 콤팩트 SUV들의 경우 AWD(항시 사륜구동) 옵션을 고를 수 없는 경우가 많았고, 있다고 해도 제 성능을 내는 장비인지 의심이 앞섰다. 그렇게 고민에 빠진 A 씨. 그러던 차에 2021 기아 셀토스(SELTOS)가 눈에 들어왔다.

강인하고 터프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기아 셀토스.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Photo=KIA news

지난 2019 LA 오토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셀토스는 기아 텔루라이드의 강인한 DNA를 물려받은 고성능 콤팩트 크로스오버다. 올해 초 본격 판매를 시작한 셀토스는 동급 경쟁모델들을 앞서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똑똑한 AWD(항시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이 옵션은 보통 미드 사이즈급 SUV 또는 그 이하 모델에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요타 C-HR, 닛산 킥스에는 AWD 옵션 없어

셀토스와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토요타 C-HR 또는 닛산 킥스는 오직 앞바퀴 굴림 모델만 고를 수 있다. 따라서 아스팔트를 벗어나 조금은 험준한 사막이나 눈길 등을 달리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로 AWD 옵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윗급으로 가거나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또한 일부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AWD를 고르기 위해선 가장 상급 트림을 골라야 하는 부담도 있다.

기아 셀토스는 기본형 LX 트림에도 AWD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Photo=KIA news

기아 셀토스는 놀랍게도 기본형 LX 트림에 AWD를 기본으로 갖췄다. LX 시작가는 $21,990이며 이 가격에 AWD를 비롯해 2.0 엔진과 IVT(무단변속기)를 갖춘 콤팩트 SUV를 찾기란 사실상 어렵다. 셀토스는 S 트림($1,500로 선택 가능)을 제외한 EX, S 터보, SX 터보 모든 트림에 AWD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그만큼 지금 젊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장 중요한 SUV 구매 기준이 무엇인지를 가장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자동차다.

베이스 LX 트림에 AWD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Photo=KIA.com

그런데 단지 AWD를 갖췄다고 해서 반가워하기는 이르다. 셀토스에 달린 AWD가 과연 어떤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면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셀토스 AWD는 최근 오프로드에서 발군의 실력이 입증된 텔루라이드에 달린 AWD 시스템을 빌려왔다. 이 시스템은 주행 조건에 따라 토크를 배분하는 토크 백터링(Torque Vectoring) 시스템과 앞뒤 동일한 파워를 전달할 수 있는 중앙 잠금 디퍼렌셜(Center Locking Differential) 장치를 달고 있다.

셀토스 AWD는 빗길이나 코너에서 탁월한 성능을 내며, 눈길에서는 구동력을 5:5로 만드는 등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Photo=KIA news

장치 이름이 어렵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급한 코너나 차체가 위험 상황에 놓일 때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힘을 보내 상황을 안전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고, 눈길과 같은 앞뒤 동일한 힘이 요구되는 조건에서는 5:5의 힘을 강제로 나눌 수 있는 장치가 달린 것이다. 여기에 한국형 모델과 달리 미국형이 경우 앞 범퍼 진입 각을 조금 더 높게 설계한 이점을 지니고 있어 오프로드 공략에 어울리는 디자인도 돋보인다.

앞 범퍼 하단을 오프로드 주행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소프트 오프로드를 즐기는 이들이 눈독을 들이는 기아 셀토스. Photo=KIA news

보통의 AWD 옵션을 가진 콤팩트 SUV의 경우 센터 잠금 디퍼렌셜까지 더한 경우는 정말 찾기 힘들다. 그만큼 셀토스가 가진 AWD는 단지 경향을 좇아 넣은 일반적인 옵션이 아닌 실제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기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결과다.

기아 셀토스와 함께 오프로드 캠핑의 꿈을 이뤄볼까? Photo=KIA news

캘리포니아 안자 보레고 스프링스 협곡에서 오프로드 캠핑을 즐기고 싶은가? 아니면 화산이 만든 절경 피스가 크레이터에서 하이킹을 꿈꾸는가? 당신의 아웃도어 라이프의 영역을 넓혀줄 콤팩트 크로스오버를 찾는다면 똑똑한 AWD를 갖춘 셀토스가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