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Q8? 도심과 아웃도어 아우르는 아우디 ‘A1 시티카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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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아우디 A1. 작은 몸집에 단단하고 야무진 이미지를 입힌 A1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아우디는 신형 A1을 바탕으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특성을 보인 A1 시티카버(CITYCARVER)를 공개했다.

A1 시티카버는 기존 A1 스포츠백을 바탕으로 아우디 Q 시리즈가 가진 독특한 아웃핏을 입혔다. 역동성을 키운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스포츠성이 강조된 옥타고널 그릴과 범퍼 하단 및 좌우 끝에 공력을 키우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덕분에 A1 시티카버의 외관은 얼핏 Q8과 같이 웅장하면서 대담해 보인다.

기존 A1을 기본으로 스타일링과 성능을 높였다. Photo=AUDI news
마치 Q8을 보는 듯한 리어뷰. Photo=AUDI news

기존 A1 대비 휠 크기와 높이를 키워 최저 지상고를 약 2인치나 높였다. 덕분에 A1 시티카버는 복잡한 도심에서의 날카로운 주행과 더불어 오프로드에서의 진입각에서도 큰 이득을 봤다. 여기에 옵션으로 적용되는 스포츠 서스펜션은 A1의 몸놀림을 더욱더 부드럽고 날카롭게 만든다.

외관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컬러 옵션이다. A1 시티카버는 무려 9가지 외장 컬러가 적용된다. 여기에 보디 컬러와 대조를 이루는 다른 컬러의 루프를 달 수 있다. 아우디에서는 블랙 스타일링 패키지를 적용한 A1의 장점을 말한다. 실내는 단순하면서도 디지털 게이지 등을 통해 시인성을 높였다. 계기판 주변을 감싸듯 자리한 송풍구와 다양한 기능을 조율할 수 있는 10.1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기어 레버 주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음성 기반 네비게이션과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끈다.

작지만 짜임새 돋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 Photo=AUDI news

아우디 A1 시티카버가 속한 시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급은 다르지만, 현대 베뉴와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벤츠 GLB를 비롯해 X2의 오프로드 성능을 키운 모델도 거론되고 있다. 렉서스 역시 UX를 통해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을 달리고 있다.

벌집 무늬 스포츠 그릴이 돋보이는 A1 시티카버. Photo=AUDI news

아우디는 A1 시리즈를 미국에 팔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과 어울리는 A1 시티카버와 같은 모델의 미국 판매는 긍정적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형 아우디 Q 시리즈의 장점을 뽑아 만든 A1 시티카버. 모하비 사막을 달리는 이 작은 아우디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