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이지만 일본에서, 일본차지만 미국에서 만드는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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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과 관세위협이 2019년의 주요 이슈다. 차 회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주기에 눈길이 가는 주제다.

그런데, 이런 무역전쟁이 Cars.com미국제조 지수(American-Made Index, AMI) 에는 최소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AMI 는 조립 장소, 부품 조달처, 판매 관련 공장 고용, 엔진/트랜스미션 출처 등을 조사해서 어느 차가 가장 미국적인가를 결정한다. Cars.com 에서는 올해도 미국에서 생산되는 100개 이상 모델을 분석해 14년째 AMI 를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Belvidere 에서 조립되는 Jeep Cherokee <아래 사진 – 출처 Jeep> 가 2년 연속으로 AMI 1위를 차지했다. Jeep 은 오랜 전통을 지닌 미국 브랜드이긴 하지만, 지금은 이탈리아의 Fiat Chrysler Automobiles 소속이다.

일본 차회사 Honda 가 그 다음 세 자리를 휩쓸었다. 2위가 Odyssey 미니밴, 3위가 Ridgeline 픽업 트럭, 4위가 올뉴 Passport SUV 였다. 이들 모두는 앨라배마주 Lincoln 에서 생산되는데, Passport 까지 추가되면서 Honda 와 Acura 가 2019 AMI 를 휩쓰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첫번째 미국 기반 차 회사인 GM 이 5위에 Chevrolet Corvette 을 올려놓았다. 이 차는 켄터키주 Bowling Green 에서 생산된다.

2019 AMI 는 어떤 차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지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과 아주 많이 달랐다. Cars.com 은 2019년 6월에 운전자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아래 그래픽은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은 설문조사 결과이고, 오른쪽은 AMI 분석 결과이다.

<그래픽 Ca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