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를 위한 다섯 가지 팁!

0

 

미국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꿈꾸는 당신. 차를 마련하고 지도를 샀으며 다니는 길에서 꼭 봐야 할 명소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그러나 여기 소개하는 다섯 가지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계획을 조금 미루는 편이 좋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미국 장거리 자동차여행.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필수 팁을 소개한다.

첫째. 프리웨이에 자리한 트럭스톱(Truck Stop)의 위치를 알고 있는가?

적어도 1주일 이상 떠나는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트럭스톱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트럭스톱은 미국 내 대륙횡단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일종의 휴게소. 이곳에 들르면 차량 정비가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비롯해 음식, 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샤워는 물론 빨래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여행 중 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트럭스톱. Photo=PilotFlyingJ

샤워실 이용은 트럭스톱이 정한 일정량의 주유(보통은 50갤런)를 한 경우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만약 샤워실만 이용한다고 하면 대략 10달러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 대표적인 트럭스톱으로 ‘PILOT 플라잉J(pilotflyingj.com)’가 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로케이션 정보는 물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샤워실 이용 정보는 물론 음식 주문, 포인트 적립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여행을 위해 들리는 곳마다 호텔을 잡아두었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대도시가 아닌 자연 등을 탐험하는 여행을 떠나고 있다면 트럭스톱은 호텔 그 이상의 만족을 줄 것이다.

둘째. 주유소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을 미리 내려받아라

내 차는 어떤 종류의 연료를 사용할까? 특히 RV 트레일러를 타고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내가 가진 RV가 어떤 종류의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일부 대형 RV의 경우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서 반드시 디젤을 파는 주유소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디젤 주유소 위치는 스마트폰 앱인 ‘Fuel Finder’ 등을 이용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 같은 앱을 미리 내려받지 않고 떠났다가 만약 인터넷이 안되는 곳을 지날 경우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

셋째. 필요하다면 국립공원 연간 회원권을 미리 구매하라

네바다와 유타주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국립공원 연간 회원권을 미리 준비했을 때 편리함과 경제적 이익을 말한다.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여러 국립공원을 방문했을 때 겪는 경제적 낭비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특히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경우 별도의 입장권 구매를 위한 게이트가 없기 때문에 방문자 센터 또는 기계에서 구매해야 한다.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국립공원 연간 회원권

그러나 이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입장권 없이 다니다 레인저에게 적발되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주마다 국립공원을 들러볼 계획이라면 연간 회원권을 미리 구매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2018년 국립공원 일반 연간회원권의 가격은 80달러다.

넷째. RV를 타고 떠난다면, 방문 도시별 오버나잇 주차장을 확인하라

RV 트레일러를 타고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떠난다면 방문하는 도시마다 주차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물론 도착하는 곳마다 RV 공원을 이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RV 공원 비용이 만만치 않거나 혹은 거주 공간이 없을 경우엔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도시마다 RV가 아예 도심으로 진입이 안 될 수도 있고 들어온다고 해도 지정된 시간에 주차해야 하는 등의 규율이 있을 수 있으니 먼저 확인을 해야 한다. 지역마다 월마트 같은 일부 대형 쇼핑몰에서는 RV를 위한 오버나잇 주차를 허용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다섯째. 보험에서 제공하는 긴급 서비스 내용을 꼭 확인하라

미국의 도로 사정은 극과 극. 좋은 곳은 한없이 매끄럽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특히 도로가 심하게 패이거나 포장이 깨진 곳을 달리다 보면 타이어에 무리가 가고, 펑크로 이어질 수 있다. 스페어타이어를 갖춘 자동차라면 스스로 고쳐볼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구멍을 임시로 막는 수리 꾸러미만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잘 사용할 줄 모른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어찌 됐든 차량에 문제가 생긴다면 긴급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내가 가입한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잘 살펴봐야 후에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많은 여행자가 가입하는 트리플에이 보험의 경우도, 가입한 멤버십 등급에 따라 무료 견인 서비스 거리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긴급 서비스의 내용을 반드시 챙겨두자.

장거리에 가장 중요한건 연비! 연비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 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