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태우고 스스로 달리는 폭스바겐 미니버스 나온다

0
폭스바겐 자율주행 택시로 사용될 ID. 버즈 콘셉트 모델. Photo=Volkswagen media

손님을 태우고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가 곧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부터 모이아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독일 내에서 자율주행 택시 및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버스 모델인 ID. 버즈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주행 택시로 실시된다. 여기에는 아르고 AI 기술을 통한 레벨 4 등급의 자율주행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율주행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인 ‘SAE’에 따르면 레벨 5에 이르면 사람의 주의와 손이 필요치 않은 완전 자율주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레벨 4 역시 자동차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실제 자율주행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을 만족하는 폭스바겐 ID. 버즈 자율주행 택시. Photo=Volkswagen media

폭스바겐이 밝힌 론칭 시점까지는 약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렇게 길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은 곧 ID. 버즈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택시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프로토타입은 독일 뮌헨 인근 공항과 도로에서 시범 주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폭스바겐이 채택한 아르고 AI 자율주행 기술은 포드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독일을 비롯해 미국 6개 도시에서도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아르고 AI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 라이다 센서보다 약 300피트 더 떨어진 1,300피트 이상 식별 가능한 새로운 라이다 시스템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택시와는 별도로 일반적인 승용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도 별도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 택시의 기반이 된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버스 ID. 버즈는, 브랜드의 아이콘인 마이크로버스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했으며 더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ID. 버즈의 양산형은 오는 2022년 유럽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는 2024년 모델로 2023년 데뷔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