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중국의 합작’ 고성능 전기 로드스터 ‘O2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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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인 쿠페 디자인을 갖춘 폴스타 O2 콘셉트. Photo=Polestar

스웨덴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해 만든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고성능 전기 로드스터 ‘O2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차는 영국 폴스타 R&D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 특유의 구성에 4인용 시트를 갖추고 있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등을 통해 스포츠 로드스터의 멋을 살려냈으며 프런트와 사이드 리어로 이어지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O2 콘셉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친환경 소재 사용 인테리어와 기후 중립을 관한 비전을 담은 O2 콘셉트, Photo=Polestar

이 차는 폴스타 브랜드의 미래 전기 스포츠카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02 콘셉트’와 관련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언급하며 이 차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정밀함과 조형미를 강조했다.

’02 콘셉트’는 최근 강조되는 재생 가능한 소재 등에 대한 적용 측면에서도 앞선 경험을 제시한다. 인테리어 구성 요소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차량의 무게와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최초의 기후 중립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폴스타의 목표다.

심플한 구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1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달았다. Photo=Polestar

폴스타는 ‘O2 콘셉트’에 장착될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폴스타가 현재 개발 중인 차기 모터가 탑재될 가능성은 높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시네마틱 콘셉트 드론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차량 뒷좌석에 자리한 드론은 최대 56마일 속도로 날 수 있으며 차량의 주행 영상을 찍을 수 있고, 촬영 후 스스로 복귀도 가능하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센터에 자리한 1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편집할 수 있다.

향후 등장할 폴스타 신차 중 O2 콘셉트의 양산을 기대해본다. Photo=Polestar

’02 콘셉트’가 어떤 형태의 양산 모델로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폴스타 5 이후 6 모델에 ‘O2 콘셉트’가 더해질 가능성도 크다. 폴스타는 올해부터 3년간 3대의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중 어떤 모델이 ‘O2 콘셉트’를 이어받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