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60마일 3.1초! 슈퍼카 잡는 로터스 3-일레븐 430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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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창립 70주년 기념 모델로 3-일레븐의 파워를 높인 ‘3-일레븐 430’을 공개했다. 새 모델은 기존 3-일레븐이 가진 파워(410마력)를 약 20마력이나 높인 430마력을 지니며, 로터스 역사상 가장 빠른 일반도로 주행용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430모델은 3.5리터 V6 수퍼차저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엔진은 최고출력 430마력/7,000rpm, 최대토크 325lb-ft/4,500rpm을 낸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퍼포먼스 차량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이 차의 무게는 불과 약 2천28 파운드. 이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을 단 3.1초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180마일에 이른다. 이는 멕라렌 570S나 포르쉐 GT3와 같은 수퍼카급들에 맞먹는 수준. 이전 3-일레븐 모델보다 약 2초나 빠른 수치다.

기존 3-일레븐보다 더 강력한 파워를 지닌 430 모델. Photo=Lotus news

경량화의 비밀은 100퍼센트 손으로 만든 알루미늄 섀시와 함께 풀 카본파이버를 사용한 경량 보디에 핵심이 있다. 여기에 다운포스를 유도하는 에어로 파츠도 도움을 준다. 프런트에는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립 스포일러와 함께 더욱 과감한 디자인으로 바뀐 스플리터 립 양쪽 끝에 자리했다. 리어에는 기존 3-일레븐보다 약 2인치 더 높은 윙과 범퍼 아래 새롭게 디자인한 디퓨저 등을 달았다. 이 덕분에 실제 다운포스가 이전 모델보다 약 97파운드 늘어나기도 했다.

대형 리어윙과 디퓨저 등을 통해 다운포스를 강화했다. Photo=Lotus news
운전석이라기보다 조종석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Photo=Lotus news

여기에 제동력 향상을 위해 AP사의 4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를 사용했고 미쉐린 컵2 고성능 타이어(앞 225/40 R18, 뒤 275/30 R19)를 장착했다. 독립식 서스펜션 중 퍼포먼스에 강한 더블위시본 타입을 적용했고, 아이바크제 안티 롤바 등도 더해 핸들링과 도로 조건에 따른 밸런스 향상에 많은 부분을 집중했다.

화려한 스펙 외에 3-일레븐 430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는 바로 한정판이라는 점. 로터스는 이 모델은 단 20여대만 판매한다는 계획. 가격은 영국 기준 약 10만2천 파운드, 미국 달러로 약 14만2천 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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