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알파 로메오’의 두 번째 SUV 토날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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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로메오의 두 번째 SUV 토날레. Photo=Alfa Romeo news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알파 로메오가 엔트리급 SUV 2023 토날레(Tonale)를 공개했다.  알파 로메오는 지난 2019년 토날레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지만, 파워트레인 개발과 반도체 부족 사태 등을 이유로 양산 모델 공개가 상당히 늦어졌다.

토날레는 알파 로메오의 두 번째 SUV이자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모델이다. 위치는 현 스텔비오 SUV보다 아래에 자리하며 BMW X1, 아우디 Q3, 벤츠 GLA 등과 경쟁한다. 2023 토날레는 2개의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주력으로는 1.3리터 터보 엔진과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세운다. 여기에는 15.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전기만으로 최대 30마일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외 2.0리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파워트레인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항시 네 바퀴 굴림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일반 내연기관 엔진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고를 수 있다. Photo=Alfa Romeo news

디자인 측면에서 토날레는 스텔비오보다 훨씬 더 알파 로메오의 DNA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세 개의 U자형 LED 헤드라이트 장식은 알파 로메오의 전통 그릴과 어울리면서 고전적 미를 연출한다. 테일 램프는 3개의 번개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날카로운 멋을 전한다. 토날레의 크기는 길이x너비x높이 각각 178.3 x 72.4 x 63 인치로 BMW X1보다는 길고 X3보다는 약 6인치 정도 짧다.

12.3 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3 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갖췄다. Photo=Alfa Romeo news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알파 로메오의 디자인 흐름을 따른다. 12.3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10.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자리한다. 여기에 스텔란티스 유커넥트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구동된다. 특히 유커넥트 5에는 인공지능 아마존 알렉사를 통해 명령을 인식하고 내리는 기능이 훨씬 편해졌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을 연결할 수 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알파 커넥트 앱을 사용하면 원격 시동이나 문 잠금 열림 기능도 만날 수 있으며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진행된다.

알파 로메오의 디자인적인 매력을 살린 토날레. Photo=Alfa Romeo news

사실 알파 로메오 토날레는 공개 전부터 NFT 디지털 인증서를 탑재한 최초의 차량이 될 것이라는 평이 있었다. 차량의 데이터, 유지 기록 등을 블록체인 기술로 빠르고 안전하게 유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알파 로메오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때만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NFT 기술을 통한 차량 관리가 가능할지는 실제 운용을 통해 장점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토날레에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보조 장치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차선 유지 보조, 자동 비상 제동 등의 표준 안전 기술을 포함한다. 알파 로메오는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토날레 판매를 예상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선주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림은 스프린트, 티, 벨로체 세 가지로 판매된다. 자세한 가격과 트림별 사양 등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