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구나! 1만 달러대 중고차 중 베스트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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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는 A 군은 최근 자동차를 사기로 했다. 인턴으로 있는 1년 동안 계속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힘들뿐더러 최근 미국 운전면허증도 취득한 상태다. 문제는 가격이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A군은 $15,000 근처 중고차를 찾아보기로 했다. 이 가격대의 중고차는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연식이 조금 오래된 럭셔리카도 있고, 콤팩트카의 경우는 거의 새 차와 같은 수준의 차를 살 수도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선택폭이 넓어지자 A군은 고민에 빠졌다. 과연 어떤 중고차를 사는 것이 좋은가?

기본 옵션과 성능이 좋은 닛산 센트라 세단. Photo=Nissan news

미국 중고차 판매 전문 체인 카맥스(CARMAX)에서 A군과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올해 $15,000 이하 최고의 중고차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과연 어떤 모델이 있을까? 카맥스가 추천한 모델 중 첫 번째는 바로 닛산 센트라다. 콤팩트 세단인 센트라는 다양한 트림과 옵션 등이 돋보인다. 특히 2018년형 모델의 경우 리어뷰 카메라, 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옵션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2019년형 S 트림을 고를 경우 블루투스 USB 연결 장치를 비롯해 7인치 디스플레이, 자동 헤드램프(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 등이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다양한 편의장비, 해치백 모델 등 선택폭 넓은 현대 엘란트라. Photo=Hyundai news

다음으로 현대 엘란트라가 있다. 이 차의 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을 꼽을 수 있다. 147마력 2.0 엔진 모델을 비롯해 128마력 1.4터보 에코 모델도 있다. 특히 GT라고 불리는 해치백 모델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도 고를 수 있다. 엘란트라의 경우 기본 모델이 가진 옵션도 훌륭하다. 2019년형 엘란트라 SE에는 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블루투스 핸즈프리 전화기 연결, 크루즈 컨트롤 등 기본 옵션이 넉넉하다.

바이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어반 스타일을 자랑하는 토요타 코롤라. Photo=Toyota news

토요타 코롤라 역시 $15,000대 중고차 중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만약 중고차 구매 후 되파는 것을 생각한다면 리세일 밸류가 좋은 코롤라는 좋은 선택이다. 2017년부터 2019년형 코롤라에는 1.8리터 132마력 엔진이 들어가 있고 2019년형 모델은 엘란트라와 마찬가지로 해치백 모델도 고를 수 있다. 토요타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코롤라는 2017년형 모델의 경우 50주년 기념이라는 의미도 있다. 2019년형 코롤라 베이스 모델인 L 트림의 경우 바이LED 헤드램프, 6.1인치 터치 스크린을 갖춘 엔튠 오디오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및 이탈 경고 장치, 후방 카메라 등 넉넉한 기본 옵션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SUV 못지않은 실용성을 누리려면 기아 쏘울이 답이다. Photo=KIA news

카맥스 추천 $15,000대 중고차 중 유일한 크로스오버 모델은 기아 쏘울이다. 일반 콤팩트 세단과 SUV의 장점을 고루 섞은 디자인은 쏘울을 타는 장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넉넉하지 않은 예산으로 도심 출퇴근과 주말 아웃도어용 자동차를 찾는 경우 쏘울은 좋은 대안이 된다.  2017 ~ 2019년형 기아 쏘울은 24.2 큐빅 피트라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비롯해 헤드룸과 레그룸 등이 동급 모델보다 여유롭다. 특히 뒷좌석 시트를 눕히면 여느 콤팩트 SUV 못지않은 61.3 큐빅 피트의 공간을 자랑한다. 2019년형 기아 쏘울 기본 모델의 경우 자동 헤드램프, 6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블루투스 USB 연결 장치, 리어뷰 카메라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무난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 제타. Photo=Volkswagen news

마지막으로 살펴볼 차는 폭스바겐 제타다. 미국 유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제타는 인턴 또는 유학생들이 타기에 좋은 중고차 중 하나다. 제타의 매력은 가격대비 저렴해 보이지 않는 외관 디자인과 탄탄한 성능이다. 제타는 세 가지 타입의 터보 엔진을 제공한다. 1.4리터, 1.8리터 그리고 고성능 GLI에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이 때문에 제타는 운전 스트레스가 적고 스피드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된다. 2019년형 제타는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상품성을 높여 구매 가치가 크다. 2019년형 제타 기본 트림인 S에는 자동 헤드램프, 6.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6단 수동 변속기, 6방향 조절(수동) 운전석 시트 등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구매 예산이 비교적 넉넉히 않은 경우 새 차 가격이 낮은 콤팩트 카 중에서 비교적 옵션과 주행거리가 짧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격만 보고 덜컥 연식과 주행거리가 많은 럭셔리카를 구매할 경우, 수리비를 비롯해 보험, 등록비 등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지출되는 비용이 클 수 있다. 또한 중고차 구매 시 제조사 보증 기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무엇보다 사고 이력과 차량 관리 내용이 담긴 카펙스(CARFAX) 리포트 등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