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거리에 악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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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전기차를 살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배터리 팩이 무엇인지, 배터리 팩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한번 충전에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조사할 거다. 그러나, 실제 주행거리를 알고 나면 놀라지 마시길. Roadshow 에서 알려주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소개한다.

2022 Niro EV
  • 추운 날씨
    Idaho National Labs 에 따르면, 전기차는 추운 날씨에 주행거리가 25% 줄어든다. 예를 들어, 2021년형 Nissan Leaf 의 주행거리는 149마일에서 112마일로 떨어지는데, 이는 2016년형 주행거리로 역주행이다. 고속충전 역시 얼음이 어는 기온에서는 77도때 효율에 비해 35%가 떨어진다. 전기차가 신형일수록, 배터리 관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추운 날씨를 이겨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러니 중고차로 사기 전에는 잘 고심하길.
  • 냉난방
    전기차를 따뜻하게 하거나 시원하게 하는 것 역시 사소하지 않다. 폐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고, 냉각을 위해 냉매제를 압축하려고 벨트로 작동하는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전통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전기로 냉난방을 모두 한다.
    전기차 모델 5개를 조사한 2019년 AAA 결과를 보면, 20도 온도에서 히터를 키면 전기차 주행거리가 41% 줄어든다. 95도에서 에어컨을 키면 주행거리가 17% 감소한다.
  • 멈춤과 주행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 상황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전기차를 멈추고 가게 하는 운행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전기차에는 재생 개념이 들어가는데, 순간적으로 전기 모터를 발전기로 바꿔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차를 천천히 가게 한다. 이는 재생 과정에서 필요한 전자기 방해 때문이다. 차 세팅을 최대 재생에 맞추고, 액셀에서 발을 땜으로써 브레이킹을 최대한 많이 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재생을 활용하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행거리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 배터리 수명
    중고 전기차가 싼 게 아닌 주요 이유가 바로 배터리 수명 때문이다. 우선, 배터리 기술이 급속도로 향상돼, 해마다 같거나 더 싼 가격에 더 큰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둘째, 전기차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로 작동되는 기기처럼 시간이 갈수록 차츰 용량이 준다. 이 두 요인이 합쳐져서, 중고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는 두 자리 수 마일 밖에 되지 않게 된다. 이 정도 주행거리로도 충분하다면 중고 전기차를 사는 게 비용에서 더 낫다. 그러나 긴 주행거리가 중요하다면 중고차 가격에만 현혹돼서는 안 된다.

<사진 Kia US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