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아침, 출발 전 내 차 예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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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따뜻한 차에 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이해하기 쉽다. 일부 운전자들은 운전하기 전 차를 예열하는 것이 엔진에도 더 좋다고 확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게 정말 좋은 생각일까?

Consumer Reports 에 따르면, 추운 날 운전하기 전 엔진을 1분 정도 돌리는 것도 괜찮지만 실내를 따뜻하게 하고 창문에 서린 김을 없애는 것 이상으로 오래 돌릴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단점도 있다 – 연료를 낭비하고 탄소 배출을 하는 거다.

엔진은 완전 운영 온도에 도달하기 전 충분히 기름칠이 된다. 차가 오랫동안 서 있으면, 오일이 오일 팬 바닥으로 떨어진다. 일단 엔진에 시동을 걸면, 오일 펌프가 모터 구석구석에 오일을 빨리 순환시키기 때문에 모든 필요한 이동 엔진 부품에 기름칠을 한다. 차가운 엔진은 분당 회전(rpm) 1,200 이상에서 공회전해서, 기름칠 과정을 빨리 진행시킨다. 엔진에 기름칠을 할 기회를 계속 주고, 정기 유지 관리만 해주면 현대식 엔진은 20만 마일 이상은 거뜬히 달린다.

예전 엔진은 시동을 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예전 엔진은 건조하고 오일 없이 충분한 기름칠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차는 20 – 30초만에 엔진이 완전 기름칠이 될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 차에 타서, 안전벨트를 매고, 자리를 잡을 때면 엔진이 완전히 데워지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기름칠이 됐기 때문에 이 때 정도면 운전해도 문제가 없다.

겨울에 온도가 떨어지면, 차를 1분 정도 공회전 하는 게 괜찮은 생각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20분 이상 공회전하는 걸 선호한다. 그러나 엔진을 가장 빨리 데우는 방법은 차를 모는 것이다. 다만 차를 몰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엔진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만 않으면 된다.

운전을 하면 몇 분 안에 차가 따뜻해 지기 때문에 15 – 20분씩 공회전을 하고 타는 것보다 낫다. 오랫동안 공회전 하는 건 결국 개솔린을 낭비하는 것과 똑같다.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