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의 창이냐, 머스탱의 방패냐? 신형 모델로 불붙은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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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슬카 시장의 영원한 라이벌. 포드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가 최근 얼굴 성형을 끝내고 성능을 높이는 등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들 머슬카의 지난 3월 판매 실적은 머스탱(8,632대)이 카마로(5,245대)를 크게 앞서는 형국. 카마로의 변화는 머스탱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또한 머스탱은 카마로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눈매 다듬고, 그릴 키워 자신감 표출. 트랙 주행에 중점 둔 2.0 터보 LE1 트림 돋보여 

쉐보레는 신형 카마로를 선보인 이후, 지나치게 유럽형 스타일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그릴과 화려한 헤드램프 장식, 그리고 복고형으로 돌아간 듯 보이는 사각형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SS모델의 경우 20인치 휠 스포크 디자인도 회오리 모양으로 바꾸는 등 날렵하고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클래식한 리어뷰. 대담한 프런트를 갖춘 쉐보레 카마로. Photo=Chevrolet news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트림과 안전장치, 파워트레인 등이 변화의 핵심. 먼저 2.0터보 모델에 더해진 1LE는 2.0 모델이 가진 상품성을 V6 급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옵션들이 대거 적용됐다. FE3라 불리는 스포츠 서스펜션은 물론 20인치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달려 나온다. 여기에 브렘보 브레이크 패키지와 트랙모드가 새롭게 추가된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도 더해진다. 여기에 레이싱 타입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그리고 레카로 시트도 기본. 트랙 주행을 염두해 둔 이들이 눈독을 들일만 하다. 상급 SS 모델에는 트렌스미션에 변화가 생겼다. 패들시프터를 갖춘 10단 자동기어가 제공되며 커스텀 론치콘트롤과 정지상태에서 뒷바퀴를 돌리는 번아웃 기능을 돕는 기능도 갖췄다.

눈동자 힘주고 V8 엔진 출력 높여. 전반적인 주행성 개선에 초점

카마로보다 조금 일찍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 포드 머스탱은 여전히 이 시장의 강자다. 헤드램프 디자인과 그릴을 변경했지만 카마로 만큼 파격적이지는 않다. 대신 성능과 상품성에 있어서는 경쟁 모델에 비해 눈길을 끄는 부분이 많다. 출력을 높인 460마력 V8 엔진에 10단 자동기어가 적용됐다. 신형 변속기는 트랙모드를 통해 드래그 레이스나 번아웃 등을 보다 쉽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클래식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린 포드 머스탱. Photo=FORD news

여기에 다양하게 준비 된 퍼포먼스 패키지 등은 머스탱의 선택을 보다 매력적이게 만든다. 특히 트랙 전용 패키지 등은 퍼포먼스 주행을 중시하는 바이어에게 많은 어필을 하고 있다. 운전석에서는 12인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갖춰 마치 비디오게임을 보는 듯한 비주얼을 제공해 운전의 재미를 높인 것도 특징.

신형 카마로가 본격 판매를 시작할 시점을 기해 다시 불붙을 머슬카 시장. 대담한 디자인을 갖추고 2.0 터보 모델을 강화한 카마로. 출력과 편의성, 차체 강성을 높이고 보다 안정된 디자인으로 탄생된 머스탱. 카마로의 날카로운 창이 머스탱의 튼튼한 방패를 어떻게 공략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