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넥소(NEXO), 서울에서 평창까지 자율주행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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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8을 통해 ‘세계 유일한’ 크로스오버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넥소(NEXO)를 공개한지 불과 1개월여 만에 이번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비밀은 자율주행이다. 타 브랜드의 기존 자율주행차들은 한정된 속도 또는 주행이 허가된 국도 등에서 얻은 결과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넥소는 달랐다.

넥소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약 118마일을 일반 고속도로를 통해 운전자의 도움 없이 차 스스로 달렸다. 현대측은 레벨4 수준을 만족하는 자율주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히며, 오는 2021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팔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은 2030년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시범 주행을 통해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입증됐다. Photo=Hyundai news

넥소의 자율주행은 첨단 장치들의 집합으로 이뤄졌다. 우선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군은 프런트/리어 라이다(Lidar), 사이드 라이다, 리어/사이드 라이다, 리어/사이드 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다(Lidar)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주변 환경을 3D로 인식해 매핑 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기술. 라이다 기술 자체가 레이더를 통해 초점 이미지와 신호가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RADAR 기술의 결합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최근엔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의 앞글자를 딴 줄임말로 쓰인다.

넥소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들. Photo=Hyundai news

현대차는 넥소를 통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 자율주행 기술에 관한 선도 기업임을 증명했다. 또 하나 현대차는 넥소의 이번 시범 주행을 통해 항속거리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개선할 수 있었다.

넥소의 공식 1회 완전 수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370마일. 이번에 서울에서 평창까지 118마일을 달렸으니, 재충전 없이 돌아온다고 해도 가능한 거리다. 현대차는 지난 1월 CES 2018을 통해 넥소를 올해 7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는 오는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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