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주차단속 대폭 강화 … ‘에이프론 주차’ 주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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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가 14일부터 그동안 사실상 단속에서 배제했던 ‘에이프런’ 주차에 대해 전면 단속에 들어간다. 한인타운 인근의 한 골목에 차량들이 도로와 파크웨이, 일부 인도까지 걸쳐 주차돼 있다. 김상진 기자

LA시가 14일부터 대대적인 주차단속에 들어간다.

LA시 교통국은 이날부터 지난 5년 동안 눈감아 줬던 인도와 도로 사이 공용지에 주차하는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주차위반 티켓을 모두 발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이프런(apron)이나 파크웨이(parkways), 또는 범스(berms)로 불린 이 공용 면적은 특히 길거리 주차가 어려운 동네에서 주차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주차 차량 때문에 잔디나 식물이 훼손되고 길거리 주차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는 지적과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주차 행태는 한인타운을 포함해 웨스트레이크와 이스트 할리우드 지역에서 일반화되어 있다.

LA시의회는 관련 주차 허용이 장애인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소송을 겪은 뒤 2011년부터 관련 규정 시행을 중단한 바 있다. 한 소송은 시당국이 일명 ‘앞치마(apron)’로 불리는 인도와 길거리 사이 공간에 대한 주차를 허용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규정한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시 주차당국은 앞치마 주차 문제에 신경 쓰면서 주차위반 티켓을 대거 발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주차했던 자리에서 티켓을 받게 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시의회는 별도의 관련규정을 정할 때까지 파크웨이에 대한 단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이 흘렀고 지난 6월 시의회는 파크웨이 주차에 대한 단속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14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단, 도로나 인도를 막지 않는다면 드라이브웨이 에이프런 주차는 여전히 허용된다.

이번 단속 강화로 웨스트우드 지역 주민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지역에서는 집주인이 세들어 사는 주민이나 학생에게 드라이브웨이 에이프런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용료를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시는 7월부터 차량 앞 유리창에 경고문을 꽂아 놓는 등 사전 홍보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그럼 이제는 어디다가 주차를 해요? 빨리 돈아껴서 개인 차고를 사야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