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퍼포먼스 세단 시장’,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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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아 K5 GT(사진 위)와 토요타 캠리 TRD. 퍼포먼스 세단 시장에 대격돌이 예상된다.

2021 기아 K5의 공식 데뷔로 미국 스포츠 세단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K5가 속한 미드 사이즈 스포츠 세단 시장은 럭셔리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본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어 K5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전문가들은 혼다 어코드 1.5 스포츠 또는 토요타 캠리의 고성능 버전인 TRD 에디션을 지목한다. 과연 이들은 K5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공격적인 스타일을 갖춘 토요타 캠리 TRD. Photo=Toyota news

먼저 토요타 캠리 TRD를 살펴보자. 토요타에는 자사의 자동차를 튜닝하는 별도의 전문 브랜드인 TRD가 있다. BMW에는 M, 벤츠에는 AMG가 있는 것과 같이 이해하면 좋다. TRD의 손을 거친 캠리는 일반적인 캠리가 아니다. 여기에는 301마력 3.5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달려 나온다. 독립 서스펜션에 TRD 튜닝을 거쳐 날카로운 핸들링과 주행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다. 여기에 TRD 전용 19인치 휠과 235/40R 고성능 타이어를 달았다.

290마력 터보 엔진에 8단 듀얼 클러치로 무장한 2021 기아 K5 GT. Photo=KIA news

기아차는 최근 고성능 모델에 ‘GT’라는 배지를 붙인다. 스팅어와 포르테 고성능 모델에도 GT가 있다. K5에도 GT가 붙으면 완전히 다른 차로 변한다. K5 GT에는 290마력 2.5리터 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순발력과 재빠름 몸놀림에서 아무래도 캠리 TRD보다 앞서는 기술이 담겼다. 여기에 낮은 무게 중심과 최고의 밸런스를 만들기 위해 개발된 N3 플랫폼은 K5가 보다 더 스포츠 세단에 가까운 자세를 갖게 한다. K5 GT의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은 약 5.8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리 TRD 역시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에 5.8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실제 두 모델의 대결 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혼다 어코드. Photo=Honda news

캠리 TRD와 같은 특별한 튜닝 모델이 아닌 경우 혼다 어코드 1.5 터보 스포츠 모델 또한 무시 못 할 강자다. 어코드 스포츠는 경쾌한 192마력 1.5리터 터보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CVT 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욕심을 조금 더 내면 2.0리터 터보 엔진도 있다. 낮고 넓은 보디 스타일과 세련된 프런트는 스포츠 세단의 기준으로 통할 만큼 어코드의 매력이다. 하지만 K5 1.6 GT-라인을 만나면 어코드가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GT급 외관과 1.6터보, 그리고 AWD를 고를 수 있는 K5 GT-라인. Photo=KIA news

GT-라인은 GT를 연상하게 만드는 외관 튜닝과 함께 180마력 1.6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또한 선택적으로 항시 사륜구동(AWD) 옵션을 달 수 있어 구동 방식에서 이미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어코드가 전형적인 세단 스타일을 지향한다면 K5 GT-라인은 시크한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마치 4도어 쿠페와 같은 느낌을 준다. 만약 코너링이 이어지는 와인딩 로드에서 두 차가 만난다면 운동성은 AWD를 갖춘 K5 GT-라인 쪽으로 장점이 돋보일 것 같다. 어코드 역시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에서 입증된 결과를 가지고 있지만, K5 GT-라인의 구성 요소들은 확실히 일반적인 어코드보다 뛰어난 부분이 눈길을 끈다.

2021 기아 K5의 등장으로 요동치는 스포츠 세단 시장. 승자는 과연 누구? Photo=KIA news

이번 2021 기아 K5는 GT와 GT-라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스포츠 퍼포먼스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 만약 스포츠 세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K5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