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대 풀(Full) 전기차 맞춤형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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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안 팔린다고 난리다. 그렇지만 세컨카 또는 출퇴근용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차를 찾는 이들에겐 여전히 하나의 대안이다. 그런데 막상 고르려고 보니 어떤 형태의 전기차를 사야 할지, 그리고 어떤 브랜드에서 무슨 모델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다. 게다가 전기차 하면 웬지 전부 10만 달러가 넘을 것 같은 느낌도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하지만 실상은 3만 달러대 중저가 시장이 제일 핫하다. 내 생활 패턴과 용도 등을 따져볼 때 나에게 맞는 전기차는 어떤 모델일까? <자동차세상>에서 3만 달러대 전기차를 모아 맞춤형 비교를 펼친다.

실용적인 전기차를 찾는다면 기아 소울EV 또는 닛산 리프를 생각해보자. 보통은 전기차를 만들 때 연비 등을 고려해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아 소울은 일반 가솔린 엔진을 단 박스카 형태 그대로 순수 전기차로 만들어졌다. 박스카 형태의 소울은 실내 공간 활용과 거주성이 좋다. 길이X너비X높이가 각각 163 X 71 X 64 인치로, 무거운 악기 또는 싱글룸 사이즈의 짐을 자주 옮겨야 하는 이들에게 넉넉한 사이즈를 제공한다. 이 차는 27킬로와트아워급 리튬이온 배터리팩과 81.4킬로와트급 모터를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90마일 내외. 충전 등급은 레벨1(110V), 레벨2(240V) 그리고 DC(480v)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닛산 리프 역시 타이니 사이즈의 전기차가 아니다. 4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길이 X 너비 X 높이가 각각 175 X 70 X 61 인치에 이른다. 소울EV보다는 길고 낮다. 리프는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실용성을 중시한 차로 평가받는다. 4인이 타도 넉넉한 공간은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을 단순하게 만든 대신 수납 공간을 늘렸다. 리프에는 30킬로와트아워급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달려나온다.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약 107마일로 소울EV보다 길다. 리프 역시 소울EV와 같이 3단계 등급의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도 스타일로 타야 한다면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또는 BMW i3를 고민해본다. 아이오닉은 현대가 만든 순수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약 110마일을 달릴 수 있다. 이 차는 해치백 스타일을 지녔지만 트렁크와 해치가 닿는 부분을 2개로 나눈 것이 특징. 특히 뒷 범퍼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꾸미고 프런트 범퍼 양쪽으로 자리잡은 LED데이라이트가 멋을 살렸다. 여기에 멋스런 5스포크 타입 휠로 포인트를 줬다.

BMW i3는 데뷔 이후 독특한 톨보이 스타일로 인기를 끄는 전기차다. 길이X 너비 X 높이가 각각 157 X 70 X 62 인치로 극단적으로 앞 뒤가 짧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 그렇지만 과감하게 20인치 휠을 적용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한껏 뽐낸다. 이 차는 순수 전기 모델과 함께 배터리가 소모될 경우, 전기를 만들어 내는 레인지 익스텐더(가솔린 엔진)가 붙은 모델을 고를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델은 22 또는 33킬로와트아워급 배터리팩을 고를 수 있다. 시작 가격이 4만 달러가 넘지만 전기차에 지원되는 연방보조금(7천500달러)을 받으면 3만 달러대로 구입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 짧은 주행거리 때문일지도 모른다. 평균 출퇴근 거리가 50마일 이상 걸린다면 시중에 파는 전기차보다 어쩌면 하이브리드카가 나을지 모른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BOLD) EV를 만나본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이 차에는 무려 60킬로와트아워급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달려나온다. 일반 대중적인 전기차들의 두배에 가까운 용량. 덕분에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거리가 약 238마일에 이른다. 볼트는 가정용 240V 레벨2와 DC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DC 충전 시 약 30분 충전으로 90마일 주행가능한 전력을 얻을 수 있다.

3만 달러대 테슬라의 등장은 지금도 인기몰이 중. 주인공인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약 310마일 주행가능거리(75킬로와트아워 배터리팩 모델)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에는 192킬로와트급 모터가 후륜에 달려나오고 옵션으로 모터가 전륜에 달린 네바퀴굴림 방식도 고를 수 있다. 배터리는 50킬로와트아워급(주행거리 220마일)과 75킬로와트아워급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고를 수 있으며 시속 60마일까지 약 5.6초면 도달한다.

다운타운에 살며 하루 이동거리가 20마일 내외인 싱글족이라면 이도저도 따지지 말고 쉽고 편하며 앙증맞은 디자인의 전기차를 사보는 것도 좋다. 피아트 500e는 24킬로와트아워급 배터리팩을 달고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약 87마일에 이른다. DC 급속 충전은 불가능하고 레벨2 240v 충전만 가능하다. 전기차로 타기엔 조금 부족해보이지 않을까? 그러나 500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과 사이즈는 도심내에서 유용한 전기차로 손색이 없다.

피아트 500과 같은 사이즈를 찾지만 조금 더 독특함을 추구해본다면 스마트 포투 일렉트릭 드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포투E는 씨티카 사이즈의 외관이 눈길을 끈다. 상위 트림(프라임)으로 골라 옵션을 다 넣으면 약 3만 달러에 도달하지만 연방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2만 달러 초반으로 구매할 수 있다. 17.6킬로와트아워급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1회 충전 후 약 58마일을 달릴 수 있다. 이 차 역시 피아트 500e처럼 레벨2 등급까지 충전되며 급속 충전은 불가능하다. 1세대 모델은 품질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2세대 모델부터는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그래도 벤츠 만드는 다임러AG 소속이니 믿어봐도 될까?

“전기차 보조금이 있다던데요, 다 받을 수 있나요?”

순수하게 전기로만 가는 자동차(EV)를 구매할 경우 연방 세금 크레딧 7천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차들은 배출 가스를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제로 에미션’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도 포함된다. 하지만 같은 친환경 자동차 중에서도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보조금 액수가 낮아진다. 연방 세금 크레딧 외 주정부 리베이트도 있다. 하지만 각 주별로 차이가 있는데, 가주의 경우 클린 자동차 리베이트 프로젝트(CVRP)를 통해 제로 에미션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구매할 경우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순수 전기차에 대해선 2천500달러까지 리베이트가 지급됐으나 주 예산 부족으로 인해 2017년 6월 30일 이후로는 저소득층에서 클린 자동차를 구매할 때만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유지비도 저렴하고 안전하기까지? 내 자녀를 위한 첫차는 이거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