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마력 전기로 달리는 픽업트럭. 워크호스 W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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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는 살짝 랜드로버랑 닮은 것 같기도. 전기 픽업 W15. Photo=workhorsemedia

터프함을 강조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이제 전기차의 바람이 분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기반을 둔 워크호스(WORKHORSE)사가 만든 W15 픽업트럭이 그 주인공. 그런데 전기 픽업트럭이 W15가 최초는 아니다. 피닉스 모터카즈가 포드 E 시리즈 밴을 기반으로 해서 전기 동력을 만들어 붙였고 비아 모터스에서는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전기 구동 시스템을 달기도. 그런데 대부분 기존 자동차 모델을 바탕으로 동력 계통의 변화를 주는 정도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W15는 자체적인 디자인과 배터리팩 개발을 통해 이들과 차별점을 뒀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워크호스사의 기술력 때문. 이 회사는 우리가 도로에서 매일 만나는 DHL, UPS 배달 트럭을 만든다. 상업용 트럭 시장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지녔기에 W15에 대한 기술적 신뢰도는 높다.

전륜과 후륜 모두, 전기 모터가 달린 W15. Photo=workhorsemedia
픽업트럭이라고 믿기에 어려울 정도로 간결한 인테리어. Photo=workhorsemedia

W15에는 파나소닉 리튬 이온 배터리팩이 들어가고 BMW에서 납품받은 3기통 엔진을 전륜에 달았다. 엔진은 전력이 소모됐을 경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자체 배터리팩 만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는 약 80마일. 모터는 전륜과 후륜에 배치해 네바퀴 모두를 굴린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간단하게 구성됐다. 블랙과 실버 톤 구성에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일반적인 계기판 대신에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주행 정보를 얻게 했고, 센터에 달린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 차량 정보와 제어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W15는 자체적인 디자인을 통해 익스테리어에서도 눈길을 끄는 부분들이 많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간결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보이게 했고 프런트 그릴은 로고의 위치가 마치 랜드로버를 연상케 한다. 리어뷰는 포드 랩터 스타일로 역동성에 중점을 둔 느낌. 터프함의 매력은 성능에서도 나타난다. 전후륜 각각 230마력 모터가 달려있어 합치면 약 460마력의 힘을 낸다. 토잉은 약 5천 파운드까지. 웬만한 V6 엔진 픽업트럭과 맞먹는 수치다.

랩터만큼 역동적인 뷰를 뽐내는 W15. Photo=workhorsemedia

워크호스에서는 아직 이 차를 일반 리테일로 판매하지 않는다. 플릿(Fleet), 즉 법인용으로 나가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 판매를 고려할수도 있다는 입장. 이 차는 레벨1, 2는 물론 DC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워크호스에서는 현장에서 가솔린 또는 디젤 픽업트럭(더블캡)을 사용하는 것과 W15를 비교해보면 1년 2만5천 마일 주행 기준 약 3만 달러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픽업 트럭도 이제 전기차로 즐기는 시대. 소비자 판매도 곧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픽업트럭의 강인함과 아름다운 섬세함을 동시에 갖고있는 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