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통 엔진에 AWD? 알고 보니 더 무서운 미국 경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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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사용하는 닷지 차저. Photo=Dodge media.

    미국 경찰차를 우습게 봤다간 정말 큰코 다칠 수 있다. 특별히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자동차 여행객들은 더욱 주목해 볼지어다. 이 차들은 겉으로 볼 때만 쎈 것이 아니다. 한 예로 L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찰차인 닷지 차저(Charger)를 살펴보자. 닷지에서는 ‘퍼슛(PERSUIT)’이라는 이름을 걸고 경찰 전용 차량을 만든다. 퍼슛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면 일반적인 닷지 차량과는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된다. 차저 퍼슛은 292마력  V6 3.6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370마력 V8 5.7리터 헤미 엔진도 달 수 있다. 특히 V8엔진 모델은 미시건 주 경찰이 테스트했던 자동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남겼는데, 시속 60마일까지 약 5.8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한다. V8 헤미 엔진과 더불어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이 이 차에는 네바퀴를 굴리는 AWD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만약 V8 5.7리터 AWD 닷지 차저를 경찰차로 사용하는 곳에 거주한다면 도로에서 과속은 절대 금지. 경찰차를 피해 도주하려는 생각도 일찌감치 접어야 한다. 혹시 이런 탐나는 자동차를 구경하고자 할 때는 가능하면 낮에 경찰관의 동의를 얻고 하길 바란다. 오피서 프로텍션 패키지를 단 차저 경찰차는 뒤에서 몰래 접근을 하게 되면 경보가 울리고 경광등이 켜지며 창문도 자동으로 올라가고 문도 잠긴다. 게다가 접근자의 사진이 대시 패널에 자리한 12.1 인치 크기의 유커넥트라 불리는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뜨게 된다.

    포드 토러스 경찰차. Photo=Ford media

    닷지와 함께 경찰차로 사용되는 모델로 포드 토러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드의 경찰차 전용모델은 일반 토러스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닷지가 배기량으로 퍼포먼스를 앞세운다면 포드는 터보로 또 다른 영역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3.5리터 에코부스트 트윈터보 엔진은 약 365마력을 만들어내며, 모든 모델이 AWD 굴림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고속 추격전이 많은 경찰 업무를 감안해 롤링을 억제하는 RSC(Roll Stability Control)를 포함한 통합 자세 제어 장치인 어드밴스트렉을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뒷바퀴굴림 V8 머슬카에서부터 3.5리터 트윈터보 네바퀴굴림 모델까지. 흔히 겉으로 약해 보이되 속 안에 강한 심장을 지닌 자동차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부르는데, 미국 경찰차는 ‘늑대의 탈을 쓴 사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내가 경찰이라면, “이 차는 안잡는다” 싶은 차량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