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포츠 세단 살 필요 있을까? 301 마력 토요타 캠리 T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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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301마력 스포츠 세단 캠리 TRD. Photo=toyota

자동차 제조사들은 저마다 퍼포먼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별도의 브랜드를 만든다. 주로 럭셔리 브랜드에서 이런 특별한 모델을 볼 수 있는데, BMW M, 벤츠 AMG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중 브랜드에서도 이런 특별한 퍼포먼스 모델을 만드는 곳이 있다. 바로 토요타의 TRD다. TRD는 ‘Toyota Racing Development’의 약자로 토요타 내 튜닝 브랜드로 다양한 파츠를 비롯해 엔진 개조 등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온 로드 주행 모델의 튜닝과 함께 픽업트럭 또는 SUV의 오프로드 주행성을 높인 파츠 등을 선보이기도 한다.

일반 캠리를 베이스로 TRD 전용 휠, 보디 킷, 리어 스포일러 등을 갖춘 캠리 TRD. Photo=toyota

TRD의 여러 모델 중 토요타 캠리 TRD는 퍼포먼스와 승차감, 실용성 모두를 만족시킨 모델로 손꼽는다. 특히 스포츠 세단을 찾는 소비자에게 캠리 TRD는 인기다. 캠리 TRD는 일반 캠리와 달리 스포츠 주행을 위한 서스펜션 튜닝이 더해졌다. 여기에는 TRD 트랙 튜닝을 거친 앞뒤 코일 스프링, 댐퍼, 스테빌라이저 바 등이 더해진다. 제동력 향상을 위해 큰 사이즈의 브레이크가 더해지고 캘리퍼는 붉은색을 더해 레이싱 느낌도 더했다.

외관 역시 그로스 블랙 그릴 안에 스포츠 메시 그릴을 접목했고 TRD 전용 무광 블랙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았다. 여기에 리어 스포일러, 바디 킷, TRD 듀얼 배기구 팁 등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TRD 배지를 달아 일반 모델과 다름을 강조했다.

붉은색 TRD 배지를 달아 일반 캠리와 차별화를 노린다. Photo=toyota

인테리어에도 스포츠 모델답게 붉은색 바느질로 새겨 넣은 TRD 로고를 시트 헤드 레스트에 적용했고 붉은색 안전벨트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8방향 조절 가능한 운전석 시트와 6방향 조절 동반석 시트를 적용했다.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음악 감상을 위해 9개 스피커를 갖춘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여기에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즐길 수 있다.

세단의 편의성에 스포츠 세단의 분위기를 살리는 장식이 더해진 캠리 TRD 인테리어. Photo=toyota

캠리 TRD는 스포티한 내·외관 외 엔진 역시 일반 캠리와 다르다. 3.5리터 V6 엔진은 301마력의 힘과 267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안전 운전을 돕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2.5+도 기본으로 갖췄다. 여기에는 보행자 감지 기능을 더한 전방 충돌 방지 장치, 로드 사인 보조, 다이내믹 레이다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됐다.

토요타는 2023년형 캠리에도 TRD 모델을 계속해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3,285부터 시작한다. 캠리 기본 모델이 $26,220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싸 보이지만 캠리 XLE V6 모델($36,095)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 세단은 럭셔리 브랜드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깬 토요타 캠리 TRD. 중형 세단 중 특별한 퍼포먼스를 지닌 모델을 찾는다면 캠리 TRD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