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회사가 파는 중고차? 저렴한 가격에 무료 시승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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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차를 구매하는 다양한 방법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 렌터카 회사들이 직접 중고차를 파는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그런데 렌터카로 쓰던 자동차를 사는 것이 좋겠냐는 의문도 든다. 관련 전문가들은 렌터카 회사들은 꼼꼼한 차량 관리는 물론 정해진 차량 교환 주기 등을 통해 비교적 상태가 좋은 자동차들을 중고차 경매에 내놓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경매 시장에서 잘 관리된 렌터카는 좋은 대접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엔 경매보다 렌터카 회사들이 직접 중고차를 파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때문에 경우에 따라 양질의 중고차를 소비자가 직접 살 기회가 열렸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렌터카 회사의 중고차를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주의할 점은 없을까?

허츠 렌터카는 허츠카세일즈닷컴을 통해 미 전국 구매자를 상대로 중고차를 팔고 있다. Photo=Hertzcarsales

중고차 직접 판매를 진행 중인 렌터카 회사들은 온라인과 더불어 미 전역에 자리한 오프라인 렌터카 지점과 병행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다른 중고차 판매 회사가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혜택도 제시하면서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다.

대표적으로 허츠( Hertz) 렌터카의 경우를 살펴보자. 허츠는 미국 내 메이저 렌터카 회사로 온라인 허츠카세일즈닷컴(hertzcarsales.com)을 통해 다양한 중고차 모델과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허츠카세일즈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고른 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했다. 허츠는 특히 렌트2바이(Rent2Buy)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만족을 끌어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고차 구매 예정자는 온라인에서 고른 자동차를 2시간 동안 충분히 시승할 수 있고, 원한다면 3일간 낮은 렌트비로 빌려 볼 수도 있다. 만약 시승차가 만족스러워 구매한 경우는 렌트비를 청구하지 않는다.

에이비스 렌터카 역시 에이비스카세일즈닷컴을 통해 중고차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 Photo=Aviscarsales

에이비스 렌터카에서도 에이비스카세일즈닷컴(aviscarsales.com)을 통해 중고차를 판다. 에이비스 역시 허츠 못지않은 네트워크를 통해 품질 좋은 렌터카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허츠와 같이 에이비스에서도 얼티메이트 테스트 드라이브라는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구매 고객의 편의를 돕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선 먼저 에이비스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 접속 후 원하는 모델과 시승 지역을 고른다. 시승 장소에 도착하면 2시간 동안 충분히 차를 시승해 볼 수 있고 원한다면 3일간(1일/$46) 렌트도 할 수 있다. 서비스의 대략적인 내용은 허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밖에도 엔터프라이즈 렌터카, 버짓 렌터카, 알라모 등과 같은 렌터카 회사도 자사의 렌터카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렌터카 회사의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렌터카로 사용한 중고차는 꼼꼼하게 살펴볼 부분이 많다.

첫째는 렌터카 운행 경력을 살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렌터카 중 적어도 1년 이내 시장에 나온 경우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3년 이상 된 모델의 경우는 가급적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특히 렌터카의 경우 자주 사용하는 트렁크와 도어 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고 시승을 통해 엔진, 서스펜션, 변속기, 공조장치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렌터카 회사들이 제공하는 3일 렌트 서비스 또는 2시간 무료 시승 등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렌터카 회사가 제공하는 2시간 무료 시승 등을 통해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좋다.

렌터카 회사의 중고차는 사실 의견이 분분하다. 렌터카로 사용한 중고차는 절대 피해야 한다는 주장과 큰 이상이 없다면 다른 매물보다 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살려 구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중고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렌터카 회사들의 서비스에도 한번 눈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