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 바다거북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바다거북은 해변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그런데 약 1천 개 거북이 알 중 한 개만이 성체까지 생존한다고 한다.
씨 터틀(Sea Turtle) Inc는 그런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그들은 오염된 해변으로부터 바다거북의 부화를 돕기 위한 보호 시설 등을 운영한다. 해변에서 활동하는 단체이기에 이들에게 자동차는 무척 중요한 이동 수단 중 하나다. 특히 모래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운반 장비가 많기 때문에 그런 목적에 맞는 특별한 자동차는 이들이 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된다.
기아는 씨 터틀의 목적을 돕고자 매우 특별한 자동차를 이들에게 전달했다. 이 차는 기아 스포티지 X-Pro를 기반으로 하지만 겉모습이 무척 다르다. 야간 투시 카메라에 붉은 LED 스포트라이트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모래를 달릴 수 있는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 루프 바구니 등도 눈길을 끈다.
기아가 스포티지를 이렇게 개조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먼저 새끼 바다거북이 야간에 방사될 때 안전하게 그들이 바다로 갈 수 있도록 불빛이 필요한데, 이때 일반적인 불빛은 방향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붉은 LED 스포트라이트를 장착했고, 화물 공간은 해변에 위험하게 노출된 알둥지를 보호 부화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를 거쳤다.
바다거북이 부화장에서 태어나면 새끼들은 다시 해변으로 옮겨지고 그들은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특별히 개조된 기아 스포티지는 이들을 위한 수송기, 도구 상자, 그리고 야전 병원의 역할을 한데 묶은 기능을 제공한다. 작은 생명을 지켜 지구를 보호하는 일. 이것은 기아가 추구하는 좋은 것을 가속하는 것의 또 다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