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로도 끌 수 있는 캠핑 트레일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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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행용 트레일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만 간다. 그런데 요즘은 대형 캠핑 트레일러가 아닌 작은 사이즈 모델이 인기를 끈다고 하는데. 마치 떨어지는 눈물 모양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티어드롭(teardrop)’ 트레일러가 바로 주인공이다.

티어드롭은 보통 사이즈로 구분을 한다. 4~6피트 폭과 8~10피트 길이, 그리고 보통 4~5피트 높이를 지닌 것을 이 카테고리로 본다. 무게는 보통 1천파운드 미만, 휠과 바퀴는 트레일러 외부로 튀어나와 펜더 등으로 가려진다. 그런데 작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된다. 티어드롭 트레일러는 2인을 위한 부엌, 침대, 세면대를 갖춘 모델도 있고 빌트인 기술이 발달하면서 샤워실 까지 갖춘 모델도 등장했다.

빈티지 티어드롭 디자인의 캠핑 트레일러. Photo=Socalvintagetrailer

무엇보다 티어드롭 트레일러의 장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대형 트레일러가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 같은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갖췄다면 이 작은 트레일러는 주문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로 형태로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다. 미국에서 선호되는 디자인은 1950년대 복고풍 디자인과 핫로드와 같은 머슬카를 본 떠 만든 것도 인기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소칼빈티지트레일러사에서 만드는 ‘햄스터’ 모델이 실 소유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실제 자동차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는 디자인도 있다.

티어드롭 트레일러는 용도도 다양하다. 침대는 없지만 단체 캠핑 시 부엌용으로 사용되는 모델도 있고 세면대와 화장실, 간단한 휴식 공간만을 갖춘 구조도 있다. 트레일러 전문 브랜드 에어스트림에서는 ‘베이스캠프’라는 이름의 모델을 판매 중에 있다. 베이스캠프는 기존 에어스트림 모델과 달리 2인을 위한 휴식 공간과 부엌 등을 갖추고 있다. 침대와 소퍼 등은 접어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만 꺼낼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좋다. 특히 베이스캠프는 여러 캠퍼들이 함께 여행을 떠날 때 짐을 보관하거나 공동 요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름처럼 ‘베이스캠프’ 용도로 인기가 좋다.

싱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에어스트림사의 베이스캠프. Photo=Airstream Youtube

작고 쓰임새가 많은 티어드롭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이동성이다. 트레일러를 끌기 위해 중형 픽업트럭과 같은 다소 운전하기 부담스러운 자동차가 필요치 않다. 대체로 중형차 이상 또는 중소형 SUV 정도면 티어드롭 사이즈를 끌 수 있다. 또한 중형 이상 트레일러에 반드시 필요한 트레일러 브레이크도, 무게에 따라 제외되는 모델도 있다.

작은 해치백 사이즈 자동차를 위한 티어드롭도 요즘 인기가 많다. 한예로 BMW 미니를 전문으로 하는 ‘미니 티어스’에서는 오직 미니를 위한 전용 티어드롭 트레일러를 주문 받아 제작한다. 이 빌더는 트레일러의 유리창 모양을 미니의 날개 엠블럼처럼 만드는 등, 최대한 미니의 장점을 살리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미니(MINI) 전용 캠핑 트레일러를 만드는 MINI TEARS. Photo=MINI Tears

캠핑 트레일러를 끌고 대자연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것. 어쩌면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운전에 대한 부담, 트레일러를 끌 수 있는 차량이 없다면 그저 그림의 떡. 이제는 티어드롭 트레일러를 주목해보자. 이것만 있다면 오늘 아침 이용한 세단형 자동차로도 여행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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