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레인저에 랩터(Raptor) 버전이 더해졌다. 랩터는 포드 트럭 라인에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고성능 튜닝 모델에 붙는 이름으로, F150 랩터에 이어 최근엔 SUV 브롱코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포드에서 공개된 신형 레인저 랩터는 디자인을 비롯해 성능까지 완벽한 변화가 눈길을 끈다. 디자인에서는 포드 트럭 라인이 추구하는 ‘C 클램프’ DRL을 비롯해 그릴 사이즈와 전체적인 볼륨을 키운 것이 돋보인다. 여기에 랩터의 DNA인 그릴 가운데 ‘FORD’ 스크립트를 적용했다. 다소 소극적이라 평가된 이전 세대의 리어램프 역시 신형 레인저로 오면서 더욱 박력 넘치는 모습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392마력의 힘을 낸다.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와 4륜 구동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2단 트랜스퍼 케이스와 프런트 및 리어 록 디퍼런셜도 기본이다. 서스펜션은 랩터가 선호하는 폭스(FOX)사의 것을 장착했으며 다양한 주행모드를 통해 랩터만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인테리어는 더욱더 획기적인 변화를 거쳤다. 12인치 수직형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디지털 클러스터를 갖췄다. 터치스크린은 포드 최신 싱크 4A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신형 레인저 랩터는 유럽 포드를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2023년 즈음 미국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형 레인저 랩터에 관한 구체적인 스펙이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곧 디테일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 레인저 랩터. 미국에서 볼 날이 빨리 다가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