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공개된 벤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EQB가 여름 시즌 본격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EQB는 벤츠 GLB 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순수 전기차로 인기 높은 콤팩트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를 공략한다. 벤츠는 EQA라는 GLA 클래스 기반 더 작은 전기 크로스오버를 가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EQB가 벤츠 라인업의 가장 작은 모델로 팔릴 예정이다.
판매를 앞둔 EQB는 2022년형으로 300과 350 모델이 먼저 출시한다. EQB 300의 시작가는 $55,550으로 알려졌고, EQB 350은 $59,100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 모두 66.5kWh 배터리팩을 사용하며 듀얼 모터가 달려 나온다. 아직 벤츠는 미 환경청(EPA) 인증 주행가능 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트림 모두 200마일을 넘는 주행거리를 예상한다.
GLB 클래스를 기본으로 했지만, EQB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새로운 앞뒤 램프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고, 배터리 등을 갖추었음에도 최대 7명까지 앉을 수 있는 시트를 제공한다. 기타 실내에서 누리는 구성과 기능 등은 GLB 클래스와 큰 차이가 없다. 인테리어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갖추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은 증강현실 그래픽을 제공한다.
벤츠 EQB 구매자는 메르세데스 미(ME) 차지 프로그램 혜택을 통해 계정 활성화 후 처음 2년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충전소에서 30분 무제한 충전 세션을 누릴 수 있다. 콤팩트 사이즈에 3열 시트까지 갖춘 순수 전기차 EQB. GLB 클래스의 장점을 전기차로 누리고 싶은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